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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BRT 선언]삼성·SK 등 76개사 '新 기업가정신'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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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윤리·친환경 새 역할 제시
5대그룹·유니콘기업 수장도 참석
신기업가정신협의회 'ERT' 발족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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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과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이윤 추구를 넘어 장기적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적 공헌에 앞장서는 '신(新)기업가정신' 의지를 천명했다. 이들은 시대적 흐름에 맞춰 기업의 미래지향적 비전을 제시하고 현재 국내 직면해 있는 주요 문제들을 풀어내는 데 기업인들이 앞장설 것임을 다짐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4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열고 경제·윤리·친환경 등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한 기업가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선포식을 주도한 최 회장은 "기업은 성장을 통해 일자리와 이윤을 창출하는 과거의 역할을 넘어 고객은 물론 조직구성원과 주주, 협력회사와 지역사회 등 기업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를 소중히 여기고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업가정신'을 선언, 실천한다"고 밝혔다.

선포식엔 최 회장을 비롯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등 5대그룹 오너 및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김슬아 컬리 대표 등 대표적인 유니콘기업 CEO들도 함께 했다.


신기업가정신 협의회(ERT) 기업선언문.(자료=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 협의회(ERT) 기업선언문.(자료=대한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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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표된 기업 선언문의 핵심은 재무 성과 등 경제적 가치는 물론 ▲일자리 창출 ▲소비자 보호 ▲기업문화 조성 ▲친환경 경영 ▲지역사회 동반성장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이다. 선언문엔 삼성전자·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과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토스 등 벤처기업, 미래에셋증권·기업은행 등 금융권, 경총·무협·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단체를 포함한 기업인 76명의 서명이 담겼다.


기업인들은 '신기업자정신 협의회(ERT)'라는 별도의 실천기구도 구성했다. 2019년 8월 기업의 목적을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가치를 제공하기로 한 미국의 대표 경제단체인 BRT(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의 한국판이다. 대한상의의 18만 회원사뿐 아니라 다른 경제단체 회원사, 스타트업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 회장은 'ERT 원탁회의(Unpack)' 강연을 통해 기업이 디지털 전환, 기후 변화, 인구 절벽 등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인류의 위기와 과제 해결에 기여해야 기업 경영도 잘 되고 사회도 윤택해진다는 것이다. 주요 기업인들도 최 회장 메시지에 공감했다. 정의선 회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문제가 기업과 사회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을 소중히 여기며 기업 역할을 사회가치 증진까지 확장하는 신기업가 정신이야 말로 이러한 문제에 대한 답"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전동화 차량 출시, 수소 모빌리티 확대, 계열사 RE100(재생에너지 100% 참여)은 물론 향후 차 제조, 사용, 폐기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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