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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담양군수 후보들 여론조사 왜곡 관련 '경찰 고발·정계 은퇴'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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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예비후보 “정책·비전도 없이 네거티브 몰두하는 후보, 즉각 정계 떠나야”

김 예비후보 “이병노 예비후보 자진사퇴” 요구

민주당 담양군수 후보들 여론조사 왜곡 관련 '경찰 고발·정계 은퇴'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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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 담양군수 경선 후보들이 여론조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3일 수사기관에 고발과 정계 은퇴 등을 주장하면서 치열한 갈등 양상을 보인다.


이병노 더불어민주당 담양군수 예비후보가 ‘중앙당의 담양군수 후보 3인 경선 방식’을 확정했음에도 여전히 당의 결정까지 무시하는 비상식적인 주장에 나선 상대 후보를 강하게 성토했다.

이병노 담양군수 예비후보는 3일 논평을 내고 “왜곡 보도를 빌미 삼아 당의 중요한 의사결정과정인 경선까지 방해하며 진흙탕 싸움을 걸고 있는 김정오 후보의 행태는 더 이상 후보 자격이 없음을 자인했다. 비굴하게 굴지 말고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고 직격했다.


이 예비후보는 “김정오 후보의 비상식적 행태는 당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무시함은 물론 당의 업무를 방해하겠다는 해당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앞서 김정오 예비후보는 중앙당 비대위의 ‘담양군수 후보 3인 경선’을 확정한 이후에도 “이병노 예비후보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김정오 예비후보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휴대폰 청구지 주소 변경 여론조작 사건은 분명한 범죄행위로 이병노 후보는 3일 오후 3시까지 담양군민에게 사죄하고 자진해서 사퇴할 것을 경고한다”며 사퇴하지 않을 경우 수사기관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휴대폰 청구지 주소 변경 여론조작이란 예를 들어 광주에 거주하는 사람의 휴대전화 청구지를 담양으로 해놓으면 담양군수 여론조사에 응할 수 있어 이는 여론조작이라는 게 김 후보의 주장이다.


김 예비후보는 “휴대폰 청구지 주소 변경 여론조작 사건의 범죄행위는 결국 유죄 판결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런 하자 있는 사람을 경선 후보로 끝까지 옹호하는 민주당 중앙당 비대위의 배후세력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병노 예비후보는 “김정오 후보가 문제 삼은 사안은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 올바른 판단을 돕고자 지인에게 여론조사 참여 방법을 안내한 것을 여론조작으로 둔갑시킨 왜곡 보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또 “전남도당 공관위는 물론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왜곡이라는 근거 자료와 법적 검토 자료를 토대로 충분히 소명했다”며 “이에 검사장 출신 변호사들이 대거 포진한 전남도당 공관위는 물론 비대위 역시 당내 일각의 의혹 제기가 충분히 소명됐다고 판단해 재차 3인 경선을 결정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언론에 제보한 양심 있는 측근이 저(김정오)를 만나 이 예비후보 측이 여론을 조작한 사실이 맞다고 털어놨다’는 주장은 자신이 정치공작에 관여했음을 자인한 꼴에 지나지 않는다”며 “되레 김 후보가 정치공작의 의혹을 설명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병노 예비후보는 “철저한 검증을 통해 의혹이 해소됐음에도 자신의 모순된 행태는 은폐하고, 온갖 비방·흑색선전에 몰두하더니 이제는 사퇴를 종용하고 사퇴하지 않으면 고발하겠다는 협박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당의 의사결정 구조도 인정하지 않고 같은 사안을 재탕 삼탕 꼬투리 삼아 떼쓰기 하는 후보라면 더 이상 담양군수 후보 자격은 물론 당원 자격마저 내려놔야 한다”고 성토했다.


또 “정책도 비전도 없이 오직 가짜뉴스와 거짓 선동, 네거티브 전략으로 담양의 미래선택을 책임질 중차대한 선거를 진흙탕으로 끌고 가려는 기득권 정치세력의 끝판왕임을 자인했다”며 “군의회 의장까지 지지해 준 담양군민들을 위한 양심이 조금이나마 남아 있다면 더 이상 비굴하게 굴지 말고 정계를 떠나라”고 일갈했다.


그는 끝으로 “상대 후보들이 악의적으로 제기한 각종 의혹은 전남도당과 중앙당 비대위의 결정으로 충분히 해소됐다”며 “줄곧 새로운 담양 건설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선거를 주도해 왔듯이 담양의 미래희망을 이야기하는 후보자로 군민의 선택을 받겠다”며 계속된 지지를 호소했다.


이를 지켜보고 있는 담양군민 A씨는 “당의 결정으로 3인 경선이 확정된 마당에 아직도 경선 방식을 두고 갈등을 보이는 것은 담양군민을 무시하는 행위다”며 “이러한 행위는 전국적으로 담양군민의 품격을 떨어트리고 있다. 후보들은 누구를 막론 하고 정정당당히 경선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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