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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의 기다림’ 세계산림총회 성공 개최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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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최병암 산림청장이 '제15차 세계산림총회' 참석자들에게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2일 최병암 산림청장이 '제15차 세계산림총회' 참석자들에게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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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산림청이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15차 세계산림총회’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최 일정이 미뤄진지 1년만이다.


애초 산림총회는 지난해 5월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엔식량농업기구(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FAO)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당시 코로나19 상황을 우려해 일정 연기를 제안했고 산림청이 장고 끝에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개최 일정이 최종적으로 미뤄졌다.

“위기가 곧 기회다” 기다림의 시간은 길어졌지만 그간 산림총회를 준비해 온 산림청에선 기대감과 자부심이 여느 행사 때보다 커졌다. “뜻하지 않게 길어진 준비기간을 기회로 삼겠다”는 내부 결속이 산림총회 개최에 내실을 다지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 산림총회가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인원을 기록한 점은 산림청이 내세울 수 있는 결실 중 하나다. 실례로 지난 13차 산림총회는 7000여명, 14차 산림총회는 4000여명이 참가했던 것과 달리 서울 산림총회에는 1만2500여명이 참가해 자리를 빛낸 것으로 집계된다.


산림청은 2일~6일 서울 코엑스에서 '숲과 함께 만드는 푸르고 건강한 미래'를 주제로 '제15차 세계산림총회'를 개최한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2일~6일 서울 코엑스에서 '숲과 함께 만드는 푸르고 건강한 미래'를 주제로 '제15차 세계산림총회'를 개최한다.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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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서울 산림총회에는 장차관급 33명과 국제기구 수장 10명 등이 개회식과 고위급 대화 등 주요 세션에 참여해 기조연설을 맡는다. 이는 그간의 산림총회 개최국 중 고위급 참석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라는 게 산림청의 설명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서울 산림총회 사전등록자 중 해외 참가자는 143개국에 2000여명으로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며 “국내 사전등록자는 5300여명으로 국내 모든 산림 분야 종사자가 참여해 산림을 주제로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최근까지 기승을 부렸던 상황을 고려하면 여느 때보다 많은 참석 인원이 서울 산림총회 현장에 모였다는 것에 더 큰 의미부여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최 청장은 “서울 산림총회 준비기간 중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참가자를 확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뉴욕 타임스퀘어와 런던 피커딜리 전광판, CNN·BBC 등 해외 주요 매체를 통해 서울 산림총회를 널리 홍보하고 최근 해외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해선 입국격리가 면제된 상황을 세계 각국에 적극 알림으로써 보다 많은 해외 참가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세계산림총회 연혁. 산림청 제공

세계산림총회 연혁.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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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 청장은 “무엇보다 서울 산림총회는 1978년 인도네시아 이후 아시아지역에서 44년 만에 열린 산림총회로 국내 개최는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산림총회는 1926년 이탈리아에서 첫 개최된 이래 6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 단 아시아지역에서 산림총회가 열린 것은 인도(1954년·제4차)와 인도네시아(1978년·제8차)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 번째로 그나마도 현재까지 2회 이상 산림총회를 개최한 국가는 전무하다는 것이 최 청장의 설명이기도 하다.


최 청장은 “산림청은 서울 산림총회 개최 의의에 더해 산림총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각국 산림 분야 관계자들 사이에서 세계 산림분야 현안을 주도하고 산림 선진국으로서 한국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이번 산림총회에 보다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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