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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마련 속도내는 中 화웨이, 5800억원 규모 채권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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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사업 확장 재원 마련 일환

실탄 마련 속도내는 中 화웨이, 5800억원 규모 채권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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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사업 전환을 모색하기 위한 실탄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18일 중국 금융시장에서 30억위안(약 5781억원)의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30억위안의 채권발행을 진행한 지 한 달여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화웨이의 총 부채는 2020년 90억위안, 지난해 110억위안에 이어 올해 기준 170억위안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는 채권발행은 사업개발과 주요 전략의 실행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기준 화웨이는 2000억위안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9% 감소했지만, 이익은 일부 사업부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수익 증가로 76% 증가해 1137억위안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 화웨이의 채권발행은 흥행을 이어오고 있다. 화웨이의 국내 첫 채권 발행은 2019년 9월이었는데, 이는 화웨이가 미국 기업의 부품 및 부품 구매를 금지하는 이른바 '기업 목록'에 추가된 지 몇 달 후였다.

한 분석가는 "화웨이가 하드웨어 중심 모델에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조합으로 변모하면서 스스로를 재창조함에 따라 돈에 대한 욕구도 커졌다"고 말했다.


베이징 소재 기술 컨설팅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양광 분석가는 "화웨이는 이제 퍼블릭 클라우드, 산업 디지털화, 그린 에너지 솔루션과 같은 기존 통신 사업자 시장을 넘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 모든 활동에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칭푸 지역의 100억위안 규모 연구개발(R&D) 센터 건립은 최대 프로젝트로 꼽힌다. R&D 센터는 반도체 기술 자급자족을 위한 칩 개발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화웨이는 중국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4개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표한 바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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