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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는 미래가족부로…보건복지부는 2개 부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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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인선으로 본 새 정부 조직 골조>

당선인 정책특보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 임명
현 정부와 역할 달라질 듯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윤 당선인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장관 인선을 발표했다./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윤 당선인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장관 인선을 발표했다./인수위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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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차 내각 인선을 발표하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새롭게 개편될 정부 조직의 골조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장관 후보자의 면면을 살펴보면, 해당 조직의 존치 여부에 대한 인수위의 의중을 엿볼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폐지가 예정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명했다. 성평등이 아닌 가족·인구 정책 전문가가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적중했다. 김 후보자는 여성문제보다 가족·청소년 복지 정책 전문가로 평가받는 '정책통'으로 평가받는다. 윤 당선인은 그 동안 국민을 성별로 나누는 듯한 인상을 주는 여가부를 없애는 대신 저출산과 인구 문제에 더 집중하는 조직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해 왔다.

윤 당선인도 김 후보자에 대해 "영유아 보육, 초등돌봄 등 사각지대 없는 수요맞춤형 육아지원정책을 포함해 여러 가족정책을 설계해 왔다"면서 "인구 대책과 가족 정책을 중점적으로 다뤄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여가부의 경우 아동·가족·인구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미래가족부라는 이름으로 재출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내각 인사에서는 정부조직개편의 핵심 주제 중 하나인 보건부 독립에 대한 의지도 엿보였다. 윤 당선인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을 지명하면서 “전국 최초로 코로나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며, 경북대병원의 운용체계를 마련하고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역할하게 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인수위 내부에서는 주기적인 감염병 발생, 효율적인 대응 등을 위해 보건부 독립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전문가를 장관으로 지명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도 “장관은 의료전문가가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간 국회와 학계를 중심으로 예산 기능을 떼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던 기획재정부의 경우는 조직개편이 없을 전망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인수위 기획조정분과에 있는 동안 기재부 조직 개편은 만져본 적 없다”고 못박았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통상 부문이 외교부로 이관될 가능성도 낮아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를 두고 윤 당선인은 “15년 동안 통상·산업정책을 두루 다뤘고,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 교수가 김대중 정부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산적한 통상 현안을 처리해낼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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