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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우즈 47위 "굿바이 오거스타"…"모두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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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최종일 12번홀에서 코스를 바라보고 있다. 오거스타(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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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절반의 성공’.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510야드)에서 끝난 마스터스 최종일 47위(13오버파 301타)에 오른 뒤 "내 골프 인생 의 중요한 업적 가운데 하나로 남을 것"이라며 "사고 이후 불과 14개월 만에 메이저를 완주해 감사하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많은 이가 도와주고 응원해줬다"면서 "나 또한 많은 위기를 극복했다"고 덧붙였다.

사실 우즈의 출전부터 빅뉴스다. 2020년 11월 ‘가을 마스터스’ 이후 무려 1년 5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복귀한 상황이다. 지난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동차 전복사고로 두 다리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쳐 휠체어와 목발 등 단계적인 재활과정을 거쳤고, 이번 대회에 앞서 일찌감치 오거스타로 날아가 연일 연습라운드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최종일 12번홀에서 티 샷하고 있다. 오거스타(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최종일 12번홀에서 티 샷하고 있다. 오거스타(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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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첫날 1언더파 공동 10위에 올라 지구촌 골프계를 후끈 달궜다. 둘째날 2오버파, 셋째날은 차가운 날씨와 ‘유리판 그린’에 제동이 걸려 6오버파에 그쳤다. 이날은 버디 1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다시 한 번 6오버파 스코어에 속을 태웠다.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4~6번홀에서 3연속보기가 나왔고, 후반 11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또 다시 보기다. 그린을 놓친 뒤 파 퍼트를 넣지 못하는 패턴이 이어졌다.


막판 17번 홀(파4)에서는 ‘3온 3퍼트’ 더블보기라는 치명타까지 얻어맞았다. 3, 4라운드에서 3퍼트가 6차례나 나오는 등 무엇보다 그린플레이가 기대에 못 미쳤다. 홀 당 평균 퍼팅 수 1.90개, 라운드 평균 31.25개에 육박했다. 실전 공백이 컸고, 퍼팅 라인을 살필 때 쪼그려 앉지 못하는 등 다리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모양새다. 춥고, 강한 바람이 우즈를 더욱 괴롭혔다.

이번 복귀전은 그러나 3라운드 진출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300야드 장타에 쇼트게임은 전성기 못지 않았다. 무엇보다 걸어서 72홀을 완주했다. 미국 언론이 ‘작은 기적’이라고 표현한 이유다. 우즈가 벌써 다음 메이저무대를 정조준했다는 게 흥미롭다. 바로 7월 '최고(最古)의 메이저' 디오픈이다. 올해는 특히 '골프 성지(聖地)'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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