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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는 지금 ‘BTS 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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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 ‘만석’
떼창·함성 허용에 뜨거운 공연장 열기…팬데믹 이후 세번째 무대

[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BTS와 아미가 만나면 사막도 바다가 된다는 말이 정말인가 봐요."(제이홉)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는 마스크를 벗고 전 세계에서 운집한 5만명의 아미(방탄소년단 팬덤)가 방탄소년단(BTS)을 연호하고 있었다.

무대에 오른 BTS는 아미를 향해 최고의 밤을 선사하겠다며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다. 이날 라스베이거스 기온은 28도를 넘어섰지만 공연장을 가득 메운 보랏빛 열기는 이를 넘어 더 뜨겁게 빛났다.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사진제공 = 하이브(HYBE)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사진제공 = 하이브(HY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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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세 번째 공연을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 라스베이거스에 진행했다. 지난 8~9일과 오는 15~16일 나흘간 하루 5만명, 총 20만명의 전 세계 아미들이 BTS를 만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에 모인다.


이번 라스베이거스 콘서트가 지난해 LA 공연, 지난달 서울 공연과 다른 점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전 공연에서는 방역지침에 따라 함성 대신 클래퍼와 아미밤(방탄소년단의 공식 응원봉)으로 아쉬움을 달랬던 팬들은 마스크 착용이나 함성 제한이 없는 라스베이거스 공연에서 아낌없는 함성과 환호를 쏟아냈다.


방탄소년단. 사진제공 = 하이브(HYBE)

방탄소년단. 사진제공 = 하이브(HY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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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5000석 규모의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은 무대가 설치된 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5만석 관객을 꽉 채웠다. 방탄소년단은 정규 4집 타이틀곡 ‘ON’을 시작으로 공연을 화려하게 시작했다.


무대 앞 플로어석 관객들은 첫 곡부터 모두 일어서서 환호했다. 다음 곡 ‘불타오르네’에서는 전 객석 관객들이 일어나 스탠딩 공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함성과 떼창이 허용된 공연장에선 그간 부르지 못했던 팬들의 노래가 끝도 없이 이어졌다. 방탄소년단이 ‘쩔어’를 부를 때는 외국 팬들도 능숙한 한국어로 ‘쩔어’를 함께 부르고 ‘페이크 러브’에서는 5만명의 관객이 하나 된 목소리로 ‘페이크 럽’을 외쳤다.


진_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사진제공 = 하이브(HYBE)

진_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사진제공 = 하이브(HY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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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환호성과 떼창이 오랜만인 방탄소년단 멤버들 역시 연신 미소와 농담을 이어갔다.


콘서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리더 RM은 "라스베이거스가 주는 상징적인 정서가 있다. 놀고 확 잊어버리고 다 던져버리고 갈 수 있는 놀이동산 같은 설렘이 있는데, (우리 공연을 보고) 모두 기분이 좋아졌으면 한다. 우리 역시 라스베이거스에 어울리는 텐션으로 멋있게 공연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 다짐처럼 방탄소년단과 아미는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기분과 함성으로 2시간30분의 공연을 놀이동산보다 더 신나는 공간으로 함께 연출했다.


정국_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사진제공 = 하이브(HYBE)

정국_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사진제공 = 하이브(HY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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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후반부에 방탄소년단은 ‘앙팡맨’과 ‘고민보다 고’ 무대를 연이어 선보였다. 이후 아미들과 함께 춤을 추며 ‘퍼미션 투 댄스’를 마지막 앙코르곡으로 라스베이거스에서의 두 번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라스베이거스 공연은 도시와 콘서트를 연결해 다양한 경험의 장을 선사하는 ‘더 시티’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첫 공연이다.


세계적 호텔그룹인 MGM리조트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도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더 시티’ 프로젝트는 방탄소년단이 하나의 도시를 바꾸고 새로운 경제 효과를 주도하는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임을 입증해 보였다.


뷔_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사진제공 = 하이브(HYBE)

뷔_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사진제공 = 하이브(HY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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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난 4일 그래미 시상식에서의 고배는 미국 음악계에서 방탄소년단을 향한 평가에 아쉬움을 남겼다.


지민은 "정말 많이 아쉬웠다. 한국 사람으로서 저희 음악이 어디까지 닿는가도 궁금했고, 많이 응원해 준 아미 여러분께 큰 보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꼭 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뷔 역시 "깔끔했다. 저희도 인정했고. 그래도 눈물은 났다"는 농담으로 수상 불발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슈가_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사진제공 = 하이브(HYBE)

슈가_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사진제공 = 하이브(HY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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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은 "다른 아티스트 이름이 불리니까 박수를 치면서도 우리가 이 상을 받고 싶긴 했구나라는 생각이 확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5월15일에 열리는 빌보드 뮤직어워즈 참석을 위해 다시 라스베이거스를 찾는다. 빌


보드 뮤직어워즈가 발표한 올해 시상식 수상 후보 명단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톱 듀오·그룹,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등 총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4관왕 달성에 이어 올해에도 새로운 기록에 도전할 예정이다.


제이홉_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사진제공 = 하이브(HYBE)

제이홉_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사진제공 = 하이브(HY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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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_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사진제공 = 하이브(HYBE)

지민_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사진제공 = 하이브(HY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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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_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사진제공 = 하이브(HYBE)

RM_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사진제공 = 하이브(HY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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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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