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글로벌 공급망 심화…韓 기업 산업별 생산거점 재구축 필요"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글로벌 공급망 심화…韓 기업 산업별 생산거점 재구축 필요"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심화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을 위해 우리 기업들이 산업별로 최적의 생산거점을 재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존 특정 국가에 집중됐던 구조로는 위기 대응에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7일 발표한 ‘글로벌 공급망의 뉴노멀과 우리의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통상 분쟁과 공급망 리스크 분산을 위해 각 대륙권 별로 생산거점이 다원화되는 현상이 뚜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아시아의 생산거점이었던 중국의 역할은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로 나뉘고 있다. 유럽은 독일에서 프랑스, 이탈리아로 흩어지고 있다. 북·중미의 경우 미국을 대체할 역내 유망 거점은 아직 뚜렷하게 보이지 않지만 향후 멕시코가 신규 거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권역별로 기존 거점을 대체할 수 있는 유망 신규 거점에 대한 확인을 위해 ▲역내무역 비중 ▲그린필드 해외직접투자(FDI) ▲거점국의 최종재 생산을 위한 해당 권역 내 부가가치 등을 기준으로 실증 분석을 실시하고 상기 3개 지표의 지수 상승 시 생산거점으로서의 지위가 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의 경우 ‘전기장비·기초 및 가공금속’ 등은 대만·독일·멕시코가 유망하고 ‘화학’은 대만·프랑스·미국, ‘운송장비’는 인도네시아·독일·멕시코, ‘식음료’는 인도네시아·이탈리아·멕시코가 특화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디지털 혁신을 통한 제조업의 서비스화와 함께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서비스업의 투입이 활발해지면서 서비스업의 거점별 특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사업 서비스’는 말레이시아·프랑스·미국, ‘소매업’은 말레이시아·독일·멕시코, ‘내륙 운송’은 중국·이탈리아·멕시코가 특화하는 등 점차 분화되고 있다고 봤다.


이에 보고서는 우리 기업도 공급망 안정성 강화를 위해 생산 네트워크 재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역협회 강내영 수석연구원은 "우리 기업은 거점별 특화된 산업군의 특성을 고려해 최적의 생산거점을 선정하는 전략을 구사함과 동시에 전문기술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분야에서 글로벌 가치사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국내이슈

  •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해외이슈

  •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PICK

  •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