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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부산시장 불출마"…정계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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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만 있으면 출마하는 직업적 정치인의 길, 더이상 걷고 싶지 않아"
"다른 도전자들에게 기회 넘겨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오는 6월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치인의 생활을 청산하고 국민 속으로 돌아가려 한다"면서 정계 은퇴도 선언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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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치를 그만 둡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저의 정치적 역할에 대한 고뇌 때문에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대선 기간 내내 제가 정치 일선에서 계속 활동해야 하는가에 대해 근본적인 번민의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김 전 장관은 "이제 민주주의, 통일, 기득권 타파 등 거대 담론의 시대가 아니라 생활 정치의 시대가 됐다. 국민에게 더 중요한 것은 먹고사는 문제의 해결이고 일상의 행복"이라며 "그걸 더 잘해줄 수 있는 후보에게 투표하거나 그렇지 못한 집권당에 응징 투표를 하는 시대가 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저를 정치에 뛰어들게 했던 거대 담론의 시대가 저물고 생활 정치의 시대가 왔다면 저는 거기에 적합한 정치인인가를 자문자답해봤다"며 "선거만 있으면 출마하는 직업적 정치인의 길을 더는 걷고 싶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도전자들에게 기회를 넘겨주는 것이 옳지 않은가 생각했다"며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너무 오래 정치를 해온 개인의 문제로 바라봐주시면 좋겠다"고도 했다.


김 전 장관은 "국민의 행복 증진과 나라의 좋은 발전을 위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서려 한다"면서 "'인생은 짧고 할 일은 많다'라는 단순한 경구를 되새기면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해보겠다"고 글을 끝맺었다.

부산 출신인 김 전 장관은 3선 국회의원과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다. 지난해 4·7 보궐 선거 당시 부산시장에 출마했지만 낙선했으며 이번 6월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부산시장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꼽혀왔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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