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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흑해함대 부사령관, 마리우폴 공격 중 전사…장성급 6명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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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러시아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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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 흑해함대 부사령관이 우크라이나전 주요 격전지인 마리우폴 공격 도중 전사했다. 이로서 러시아군은 개전 이후 장성급 지휘관 6명을 잃으면서 군대 사기저하와 지휘계통 혼선, 병사들의 전선이탈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러시아 세바스토폴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흑해 함대의 부사령관인 안드레이 팔리가 마리우폴 전투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세바스토폴 상원의 예카테리나 알타베바 의원도 텔레그램을 통해 "팔리 사령관이 마리우폴 해방 전투에서 숨졌다. 세바스토폴이 회복할 수 없는 큰 손실을 보았다"고 전했다.

이로서 러시아군에서 장성급 지휘관 중 6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동안 사망자들은 육군 지휘관이었으나 해군 지위관 중엔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다. 1993년부터 해군에 복무한 팔리 부사령관은 발트해 함대 부사령관과 흑해함대 부사령관, 시리아 주둔 러시아군 부사령관을 지냈으며 해군 소장 진급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팔리 부사령관에 앞서 이미 5명의 러시아군 장성급 지휘관들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목숨을 잃었다. 지금까지 안드레이 수호베스키 제7공수사단장 겸 제41연합군 부사령관, 비탈리 게라시모프 소장,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 제29군 소속 소장, 올렉 미티아예프 중장, 제8근위대 사령관인 안드레이 모르드비체프 중장 등이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급 지휘관이 연달아 사망하면서 러시아군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지휘체계 혼란과 함께 집단적인 명령불복종 현상과 전선이탈도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부대는 사기가 크게 떨어져 전투 수행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전쟁연구소(ISW)는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GUR)의 보고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참모부에 따르면 러시아 흑해함대의 해군 여단 중 일부 병사들이 명령불복종으로 전선을 이탈했으며, 새로 보충된 공수부대가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키예프 공세를 이어가던 기존 러시아군 부대들은 심각한 경우 부대원의 90% 이상을 잃고 전의를 상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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