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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시간 시작…전남교육감 후보들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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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김대중·김동환 '차별화된 전략' 각축전

왼쪽부터 장석웅 현 교육감, 김대중 전남교육자치플랫폼 대표, 김동환 득량남초교장

왼쪽부터 장석웅 현 교육감, 김대중 전남교육자치플랫폼 대표, 김동환 득량남초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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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대선 열풍이 끝나고 전국지방선거의 시간이 다가오면서 전남도교육감 후보들의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의 개입과 공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후보들은 유권자의 상당수가 교육감 후보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거나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는 한계점을 안고 있다.

이런 인지도의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이번 선거에서 저마다 차별화된 공약으로 유권자의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19일 전남교육계에 따르면 오는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남교육감으로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들은 장석웅 현 교육감, 김대중 전남교육자치플랫폼 대표, 김동환 교장 등이다.


출판기념회를 통해 교육감 재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한 장석웅 현 전남도교육감은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방선거 한 달여 앞둔 내달 말이나 5월 초께 교육감 직무를 정지하고 정식으로 후보에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직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학교 예산지원 확대와 학부모 워크숍 등을 통해 인지도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현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휴일 등을 이용해 외부인과 끊임없이 접촉하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장 교육감의 한 측근은 “장 교육감이 아직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다 보니 선거운동에 한계가 있다”며 “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어 구체적인 선거 관련 내용도 오픈하기 어렵고, 캠프 구성도 장 교육감의 후보 등록이 끝나야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대선이 끝날 때까지 자신의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던 김대중 교육감 후보도 대선 이후 본격적인 선거 활동에 돌입했다.


장 교육감과 같은 전교조 출신으로 알려진 김대중 후보는 “진정한 전교조는 이권 개입이 아닌 오직 학생을 위한 참교육을 하는 곳”이라고 주장하면서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며 현 교육감과의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 전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작은학교 통폐합 정책을 반대하고 최하위권 전남교육을 중위권으로 올리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교육과 정치 등의 다양한 경험을 거친 김대중 후보는 정책 판단력과 탁월한 정무 감각을 갖춘 ‘외유내강형’ 인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전남에서 상징적인 인물인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름이 같다는 점은 지역민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이름 각인 효과를 만들고 있다.


투명한 선거를 주장하며 교사와 공무원도 펀드에 가입할 수 있는 ‘김대중 펀드 출시’를 출시하는 등 색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천정배 전 장관과 처남·매부지간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계·교육 출신 인사들의 전폭적인 지원사격을 받으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동환 후보는 전교조를 강하게 비판하며 전교조 집권을 끝내고 ‘젊고 새로운 전남교육’ 외치며 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오인성 교육장 선거를 도왔고, 이제는 초등교육 관계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교육감 출마를 위해 정년을 10년 이상 앞두고 지난 2월 명예퇴직까지 단행했다. 역대 전남교육감 선거 출마자 중에서 가장 젊은 나이로 교육감에 도전했다.


그는 “지난 12년간 전교조 집권으로 교육혁신은 실패의 연속이었다”고 주장하며 젊고 새로운 인물로 자신을 내세웠다.


또 ‘기초학력지도협력교사제’를 전남 도내 전체 초등학교에 배치하며 공모 교장 직선제와 교직원 순환 전보 폐지 등을 주장, 현 교육감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는 정책을 내세워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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