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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으로는 3년만 "반갑다" 암연구학회

최종수정 2022.03.16 13:53 기사입력 2022.03.16 11:24

다음달 8일부터 AACR 연례학술회
유한양행·에이비엘바이오 등
국내 제약·바이오 14개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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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가 다음달 8~13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 AACR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초 열린 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는 대면 개최를 시도했지만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결국 비대면으로 전환됐다. 이번 AACR에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상장사 12곳과 비상장사 2곳이 참여해 개발 중인 신약에 대한 다양한 개발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한양행 에이비엘바이오 로부터 도입한 면역항암 이중항체 치료제 ‘YH32367(ABL105)’의 전임상 결과를 내놓는다. 유방암, 위암, 폐암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개발하고 있다.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T면역세포 활성수용체인 4-1BB를 자극하고 면역세포의 항암작용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2020년 AACR에서 세포사멸 사이토카인 분비 증가 및 종양세포 사멸 유도에 관한 전임상 효능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추가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유한양행과 에이비엘바이오는 YH32367의 국내 임상 1상을 이달 안에 신청하고 연내 임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 밖에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03’의 전임상 후속 결과를 자체 발표한다. B7-H4와 4-1BB를 동시 표적한다. 특히 B7-H4는 기존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이 좋지 않은 삼중음성 유방암 및 난소암에서 과다 발현되기 때문에 이를 표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미약품 은 EZH1과 EZH2를 이중저해하는 표적항암치료제 ‘HM97662’의 전임상 연구를 발표한다. EZH2는 기존 항암요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다수의 재발·불응성 암종에서 돌연변이가 발생하거나 과발현되는 발암 유전자다. 하지만 이를 억제할 경우 EZH1이 활성화돼 내성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를 동시에 억제할 필요성이 높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는 4세대 표적치료제 후보물질 ‘BBT-207’의 전임상 중간결과를 발표한다. ‘C797S’ 양성 이중 돌연변이를 대상으로 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올해 안으로 BBT-207의 임상시험계획서(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외에 레고켐바이오 는 항체약물접합체(ADC) ‘LCB84’의 동물실험 결과, 큐리언트 의 ‘CDK7’ 저해 항암후보물질 ‘Q901’의 전임상 효능 결과, 지놈앤컴퍼니 의 ‘CNTN4’ 표적 항체치료제 전임상 연구 등을 발표한다.


다만 AACR의 특성상 이번 학회 참가를 통해 직접적인 기술수출 연구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AACR에서는 실제 인체 투약 임상이 아닌 전임상 단계의 결과 발표가 주로 이뤄지게 된다"며 "이번 국내 참가 기업들 역시 대부분 전임상 단계 발표에 그쳐 월등한 효능을 입증하지 않는 한 실질적 수출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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