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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끌고 추경 밀어 GDP 4.0%(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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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최고 성장률이지만
외환·금융위기 직후보다는 낮아
2020년 마이너스 성장 기저효과

수출 끌고 추경 밀어 GDP 4.0%(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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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지난해 한국 경제가 4.0% 성장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11년 만에 가장 좋은 경제 성적표지만 2020년 마이너스 성장의 기저효과와 재정·수출이 받쳐준 결과라는 점에서 ‘반쪽 성장’이란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보다 1.1% 성장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분기 및 연간 GDP 속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실질 GDP는 전년 대비 4.0% 상승했다. 4% 성장은 6.8% 성장한 2010년 이후 최고치며, 2020년 3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하지만 역대 경제위기 상황 때와 비교하면 회복 속도는 더딘 편이다.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1999년과 2010년 경제성장률은 각각 11.5%, 6.8%였다. 코로나19 사태 직후 2년간 연평균 성장률(1.5%)을 비교해도 외환위기 직후(1998~1999년·2.8%)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2009~2010년·3.8%)보다 낮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2년 연평균 약 1.5% 성장한 것인데, 정상 수준(1.8~2.0%)에 여전히 못 미친다고 볼 수 있다"며 "결국 수출과 재정만으로 끌어올렸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부문별로는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과 비교해 수출이 9.7%나 늘었으며, 설비투자도 8.3% 증가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효과로 민간소비는 2020년(-5.0%)보다 크게 증가한 3.6%를 기록했으며, 정부소비도 5.5% 증가했다. 지난해 정부의 49조8000억원 규모의 추경이 민간소비를 일부 끌어올린 것이다. 주체별 성장 기여도는 지난해 민간이 3.2포인트, 정부가 0.7포인트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1%, 분기 대비로는 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는 숙박음식과 운수 등 서비스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1.7%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4.3% 증가했고, 수입은 원유, 화학제품 등이 늘어 4.3% 증가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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