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하나금융투자는 에스엠 에 대해 오프라인 공연 재개와 드라마 반영을 감안할 때 가장 저평가된 기획사라며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상향한다고 16일 밝혔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약 850억원에 디어유 가이던스 내 내포된 증분 150~200억원만 반영해도 1000억원을 상회한다"며 "오프라인 투어 재개에 따른 재팬·드림메이커 턴어라운드와 키이스트 반등만 감안해도 너무 과소 추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에스엠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44억원과 1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와 109% 늘었다. 매년 4분기에 반영되던 인센티브가 반기별 정산으로 바뀌면서 4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추가된 것을 제외하면 시장 전망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별도 영업이익은 175억원(+355%)으로 인센티브 외 마지막 사옥 이전 비용 약 10억원이 추가 반영됐다. 자회사별 영업이익은 향후 매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디어유(42억원, +468%)를 제외하면 C&C와 키이스트, 드림메이커, 재팬이 각각 -4억원과 -7억원, -10억원, -21억원 등으로 부진했다.
올해 4분기에는 광고 성수기(C&C), 드라마 방영(키이스트), 공연 재개(드림메이커)에 따라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82억원(+1,993%)으로 디어유 상장 수수료(32억원)를 감안한 것이다.
에스파는 역대 걸그룹 최고 수준의 수익화 과정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돔 투어 기준이 되는 정확한 앨범 판매량이 있지 않지만 트와이스와 블랙핑크 모두 데뷔 3년차에 30만장을 돌파하면서 돔 투어가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에스파의 첫 앨범 판매량이 50만장을 넘어선 것으로, 보수적으로 2년내 앨범당 100만장이 가능한 속도로 추정된다. 이는 2년 내 돔 투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에스파는 BTS와 비슷하게 세계관을 중심으로 앨범이 구성됐으며, 메타버스 시대에 팸덤의 구심점이 될만한 스토리를 가졌다는 점에서 엄청난 확장성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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