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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늘었던 추석연휴 도로, 음주사고 사망자 최초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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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둘째 날인 19일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으로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추석 연휴 둘째 날인 19일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으로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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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추석 연휴 기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초로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의 단속강화와 시민들의 협조가 빚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에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773건으로, 작년 추석(2253건)과 비교해 2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26명, 부상자는 2330명 발생해 각각 23.5%, 36.4%씩 줄어들었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133건으로 전년 대비 43.6% 감소했고, 사망자는 ‘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976년 교통사고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이다. 음주사고로 인한 부상자 또한 196명으로 작년과 비교해 54.7% 줄었다.

경찰청은 ‘음주운전 사망자 제로(zero)’를 과제로 삼아 강도 높은 음주단속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이번 추석 연휴 경찰은 음주운전자 1724명, 신호 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 행위 1만2007건을 각각 적발했다. 음주단속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경찰이 개발한 신형 복합감지기가 활용되기도 했다. 접촉 및 비접촉식 음주감지가 모두 가능한 신형 복합감지기는 알콜 감지 센서를 변경하고 공기 흡입 모터를 내장하는 등 정확성과 편리성을 동시에 높였다.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 등으로 올 추석 연휴 이동량은 예년보다 증가했지만, 대체로 평온한 교통 관리가 이뤄졌다. 경찰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강도 높은 교통안전 활동을 펼쳤다. 국토교통부·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암행순찰차 67대, 헬기 11대, 드론 10대 등을 투입해 주요 고속도로의 법규위반 행위를 단속하는 한편 사고다발지점 등 교통사고 취약지점을 중심으로 총 3만1227명의 경찰관과 순찰차 장비 등 6717대를 투입해 입체적 교통관리에 나섰다.


명절 연휴 교통사고는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경찰 출신인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설·추석명절 발생한 교통사고는 2018년 3983건에서 2019년 3939건, 지난해 3622건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 사상자수도 7274명, 7119명, 6334명으로 낮아졌다. 경찰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교통안전 관리 기조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고속도로 사고다발지점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와 상시 음주단속을 통한 가시적 경찰활동, 운전자들의 경각심 강화가 이뤄낸 결과"라며 "추석 연휴 치안기조를 계속 유지해 국민 안전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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