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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부채 연내 300조달러 돌파할듯…가계·신흥국 부채 증가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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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美 부채 증가 4900억달러…中은 2조3000억달러 늘어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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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전 세계 부채가 연내 300조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부채가 4조8000억달러(약 5626조원) 늘어 296조달러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증가 추세가 이어진다면 3분기에는 300조달러를 넘어서는 셈이다. 세계 부채는 올해 1분기에 소폭 감소했으나 2분기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재 부채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는 36조달러 많다.

경제 3주체 중에서는 가계 부채가, 선진국보다는 신흥국의 부채 증가가 가파른 것으로 확인됐다.


IIF는 상반기 기준으로 가계 부채가 1조5000억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정부 부채는 1조3000억달러, 기업 부채는 1조2000억달러 늘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백신 접종률 차이가 국제적인 문제로 등장한 가운데 부채 증가 속도에서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 차이가 두드러졌다.

미국의 부채는 2분기에 4900억달러 늘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적게 늘었다. 반면 중국의 부채는 2분기에 2조3000억달러로 증가해 총 부채가 55조달러로 집계됐다. IIF는 중국의 부채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부채도 36조달러에 근접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IIF는 특히 브라질, 한국, 러시아의 정부 부채가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포함 신흥국 부채는 2분기에 3조5000억달러 늘어 누적 규모가 92조달러에 육박했다.


다만 미국의 경우에도 가계 부채는 사상 최대 속도로 증가했다. IIF는 미국과 함께 중국, 브라질의 가계 부채가 많이 늘었다며 낮은 금리를 이용해 대출을 낀 주택 구매가 늘고 봉쇄 조치 해제에 따른 지출 확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2분기 세계 GDP 대비 부채 비율은 약 35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올해 1분기에 비해 9%포인트 하락했다. 백신 보급이 늘고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경제가 빠르게 반등한 덕분이다. IIF는 강력한 경기 반등 덕분에 조사 대상 61개 나라 중 51개 나라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이 줄었다고 밝혔다.


다만 보고서를 작성한 에므르 티프틱 IIF 이사는 "대부분 나라 경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GDP 대비 부채 비율을 낮출 수 있을 정도로 경제성장이 충분한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GDP 대비 부채 비율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낮춘 나라는 멕시코, 아르헨티나, 덴마크, 아일랜드, 레바논 뿐이었다.


올해 지속가능한 투자를 위한 채권 발행 규모는 약 8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미 지난해 연간 발행액 규모를 넘었으며 올해 발행 규모가 1조2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IIF는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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