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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맞자"…코로나 백신 사내접종, 불붙은 대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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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별 접종 신청자, 전체 대상 임직원 60~70% 추정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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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대기업의 코로나19 백신 사내 접종이 1주일을 넘긴 가운데 해당 기업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를 비롯한 국내 주요 대기업의 사내 백신 접종 신청자 수는 전체 대상 임직원의 60~70%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체적인 인원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이미 백신을 맞았거나 개인적으로 접종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임직원을 제외하면 상당수가 사내 접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아직까지 특별한 문제 없이 계획대로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는 현재 수원·구미·광주·기흥·화성·평택·천안 등 사내 부속 의원이 있는 사업장의 만 18~59세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자체 접종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주요 제품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 수는 7만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접종 신청자 비율을 대입하면 대략 4만명 안팎이 사내 의료원을 통해 백신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아산과 기흥, 천안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약 2만3000명이 접종 대상인데, 이미 백신을 맞은 이들을 제외한 70%가량이 접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 그룹에서는 남양연구소와 기아 의 광명·화성·광주 공장 직원들이 자체 접종을 진행 중이다. 남양연구소는 이날까지 순차적으로 접종을 진행하는데 1만여명이 백신을 맞겠다고 신청했다. 기아는 지난달 30일 하루 만에 임직원 2만여명에 대한 접종을 마쳤다.


이 밖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도 사업장 내 백신 접종에 돌입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파주와 구미 생산라인의 임직원 2만4000여명 가운데 상당수가 접종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인원수는 대략 1만5000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사업장 자체 접종을 신청한 기업은 40여곳으로 이를 통해 30만3159명이 백신을 맞는다. 접종 속도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방역당국 주도로 추진하는 것이다. 신청한 기업에 한해 질병관리청이 백신과 주사기를 사업장 내 부속 의원에 공급하면 부속 의원이 자체 계획에 따라 접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당초 모더나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수급 상황에 따라 화이자로 변경됐다.


기업들은 오는 20일까지 1차 접종을 마무리하고 3~4주 텀을 둔 뒤 2차 접종(8월25일~9월17일)을 시행할 계획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생산라인을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사업장에서는 교대 근무 순서에 맞춰 직원들이 순차적으로 접종하고 있다. 이들 사업장은 백신을 맞은 직원에게 1~2일의 접종 휴가를 부여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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