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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순항에 마케팅 부담↓…통신사 2Q 실적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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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2Q 영업이익 전년比 각 15% 넘게 상승
5G 가입자 순조로운 증가…경쟁 완화에 마케팅비 증가율↓

5G순항에 마케팅 부담↓…통신사 2Q 실적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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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SK텔레콤 , KT ,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올해 2분기 준수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3사 모두 무선 사업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반면 경쟁 완화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하지 않아 이익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DB금융투자는 통신사들의 실적에 대해 이 같이 전망했다. 우선 SK텔레콤의 경우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8601억원, 영업이익 4239억원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17.9% 증가한 규모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7%, 9.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전망치(컨센서스)인 매출 4조8337억원, 영업이익 4048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가입자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환경에서 5G가입자가 늘면서 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동통신서비스 매출은 5G가입자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조5470억원으로 예상됐다. 이에 반해 마케팅비용과 감가비는 크게 증가하지 않아 양호한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회사들도 대체로 순항 중이다. ADT캡스와 SK브로드밴드는 안정적인 실적을 지속하며 최근 경쟁이 심해진 11번가만 적자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출시하는 구독형 서비스가 본업과 자회사의 추가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KT는 시장전망치에 부합하는 준수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 6조1060억원, 영업이익 4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22.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역시 5G가입자가 순조롭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무리한 경쟁 없이 증가세가 이어지며 누적 가입자 500만명, 전환율 34%대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에 따라 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기 4.4%, 전분기 대비 1.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비용은 2.7%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분기부터 5G 출시 초기 급증한 마케팅비용 상각 부담이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축소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자회사들도 KT에스테이트 등은 아직 코로나19 영향이 남아있지만 지니뮤직 , KT알파, 나스미디어 등 콘텐츠 자회사들은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LG유플러스도 순항 중이다. 2분기 매출 3조5113억원, 영업이익 2686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 영업익은 25.4% 증가하며 시장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5% 줄었지만 이는 1분기 일회성으로 단말 마진 개선 이익 증가분 200억원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이를 제외하면 전분기와 비교해도 5.3% 성장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성장률은 3사 중 가장 높다. 지난달 말 기준 5G 누적 가입자 370만명으로 추정되며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가 고성장하면서 무선서비스 매출이 5.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연구원은 "3분기에도 전반적인 비용 안정화와 무난한 성장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무선 본업의 이익이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도 충분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때문에 DB금융투자는 통신업종에서 LG유플러스를 특히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연구원은 "3사 중 가장 높은 이동통신(MNO)이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실적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주가 상승률은 3사 중 가장 낮기 때문"이라며 "게다가 자사주 매입, 중간 배당 결정, 배당 확대 등 타사 대비 약했던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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