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국내은행, 코로나에도 신남방 진출 확대…해외점포 197개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해외점포 자산 1650억달러
현지 금융기관 인수·대출금 증가
코로나에 건전성·수익성은 악화

국내은행, 코로나에도 신남방 진출 확대…해외점포 197개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코로나19 여파에도 국내 은행들의 해외점포가 늘어나고 해외점포의 자산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항공이나 해운처럼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업종에서 부실이 발생해 해외점포의 건전성과 수익성이 악화됐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20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경영현황 및 현지화지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작년말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39개국, 197개로 전년대비 2개 늘었다. 9개 점포가 늘고 7개 점포가 폐쇄됐다.

신규 점포는 신남방지역과 중국 등에 집중됐다.


국민은행은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미얀마에 법인을 신설했고,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각각 캄보디아와 베트남에 법인을 만들었다. 산업은행은 인도네시아 법인을 추가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현지법인 통합으로 홍콩법인을 폐쇄했으며, 우리은행은 신설법인 합병으로 캄보디아 법인을 없앴다. KB국민은행은 영국에 지점을 설립하면서 현지법인을 닫았다. 하나은행은 지분율 변동으로 미얀마 법인이 제외됐다.

국내 은행 국가별 해외점포는 베트남(18개), 중국(17개), 인도(16개), 미얀마(15개) 등 아시아지역 점포가 138개로 전체의 70.1%를 차지했다. 미주는 27개(13.7%), 유럽 24개(12.2%), 기타(오세아니아·아프리카) 8개(4.1%) 등이었다.


국내 은행 국가별 해외점포 현황(자료:금융감독원)

국내 은행 국가별 해외점포 현황(자료:금융감독원)

원본보기 아이콘


해외점포 총자산은 1650억달러(한화 약 184조원)로 전년말 대비 23.4%나 증가했다. 국내은행 총자산(2978조원)의 6% 수준이다.


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캄보디아 프라삭 MFI 인수 등 신남방 지역 해외점포 자산이 445억달러로 전년보다 46.1%나 늘었다.


중국은 298억달러로 8.8% 늘었으며, 미국은 227억달러(37.1%), 일본 169억달러(19.2%), 영국 145억달러(16.3%)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증가세가 기록했다.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14%로 전년말 대비 1.51%포인트나 상승했다. 다만 비우량은행 인수가 조건이었던 국민은행의 부코핀은행(고정이하여신비율 29.8%)을 제외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5% 수준이다.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7억3300만달러로 전년도 보다 25.4% 감소했으며,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44%로 전년 대비 0.30%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화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등급으로 2019년 대비 1단계 상승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