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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지시 따를 수 없다" 미얀마 경찰 등 80여명, 군부 피해 인도로

최종수정 2021.03.07 17:25 기사입력 2021.03.0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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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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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미얀마 경찰 등 약 50명이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의 통제를 피해 최근 인도로 피신한 데 이어 80여 명이 더 인도로 넘어가기 위해 국경에서 대기 중이라고 외신이 7일 보도했다.


인도 당국 관계자는 전날 "85명 이상의 미얀마인이 인도로 들어가기 위해 국경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얀마 경찰 8명은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의 지시를 따를 수 없다며 가족 등과 함께 인도로 도망쳤다. 이들은 미얀마와 국경을 맞댄 인도 동북부 미조람주로 넘어갔다. 지금까지 미얀마를 탈출해 인도에 도착한 이들의 수는 4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조람주의 지역 경찰서장인 스티븐 랄리노마는 "그들은 군 통치자로부터 따를 수 없는 지시를 받았기 때문에 도망쳤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경에서 대기 중인 이들도 앞선 경찰처럼 인도로 몸을 피하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는 과거 미얀마의 폭력 충돌 사태를 피해 인도로 넘어온 친족, 로힝야족 등 소수 민족 난민 수천 명이 살고 있다. 하지만 인도가 추가로 미얀마인의 월경을 허용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조람주 당국이 미얀마인의 추가 월경을 막기 위해 최근 국경 순찰을 강화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미얀마 군부도 경찰 8명의 송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미얀마 군부 측은 최근 인도 정부에 보낸 공문을 통해 "양국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인도 영토에 도착한 경찰 8명을 미얀마로 넘겨달라"고 요청했다.


인도 당국은 최근 월경 사례 등을 고려해 미얀마의 공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는 미국 등 서구와 달리 미얀마 쿠데타에 대해 적극적으로 비난의 목소리를 내지 않는 등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도는 미얀마, 남아시아 등으로 확대되는 중국의 영향력에 맞서기 위해 최근 코로나19 백신을 무상 지원하는 등 주변국과 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는데도 문민정부가 이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달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군부는 이후 이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으며 지금까지 시위대 55명가량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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