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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신현수 거취 미묘한 기류…"곤혹스러운 상태, 오래 가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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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신현수 민정수석 거취 판단 임박…檢 인사 논란으로 흔들린 조정자 역할 회복여부가 관건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신현수 민정수석의 거취와 관련해 청와대 내부의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22일 청와대가 ‘확실하게 일단락’이라는 메시지를 내놓을 때만 해도 신 수석 거취를 둘러싼 논란은 수습 국면에 들어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취를 맡긴 뒤 직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24일 국회 운영위원회 발언은 뉘앙스가 다르다. 특히 유 실장은 “(사표가) 수리가 될 수도 있고…”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금 정확히 어떤 상태냐”라고 묻자 유 실장은 “일이라는 것은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고민을 하시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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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여겨볼 부분은 검찰 고위급 인사 발표를 둘러싼 논란으로 신 수석이 회복할 수 없을 정도의 상처를 받았다는 점이다. 법무부와 검찰의 중재자, 조율자 역할을 계속 수행해야 할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그 역할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민정수석 업무를 정상적으로 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청와대는 ‘힘든 결정’이라는 표현을 통해 문 대통령의 고민을 전달했다.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 과정에서 신 수석이 교체된다면 정치적인 후폭풍은 상대적으로 덜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개편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신 수석에 대한 ‘원포인트’ 인사가 단행된다면 검찰 인사의 적절성 문제 등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던 논란이 다시 촉발될 수 있다.

어떤 형태로든 문 대통령이 직접 수습을 해야 한다는 점이 고민이다. 정치적 논란이 잠잠해질 때까지 뜸을 들일 여유도 없다. 신 수석의 업무 추진력을 확보해주던가, 새로운 인물로 바꾸던가 선택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유 실장은 이런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이다. 곤혹스러운 상태가 오래가겠나.”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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