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이유로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서를 제출했다.
홍정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오후 8시 10분에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서를 제출했다”며 “지금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하는 위기상황으로 국회는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고 방역과 민생 챙기기에 나서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변인은 “김태년 원내대표가 국민의힘과 정의당에 필리버스터 조기종결에 대해 종일 설득하였으나 결국 답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 동의서가 제출되고 24시간 뒤 재적의원 5분의 3이 찬성할 시 종료된다. 이에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은 13일 오후 8시 10분에 이뤄지게 된다. 민주당은 자당 의원들과 열린민주당, 강제 종료에 동의한 기본소득당, 민주당 출신 무소속 의원 등을 고려하면 종결 정족수인 180명을 채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국회가 온종일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을 때 일선 방역에 나선 의료진의 피로는 극단에 다다르고 있다”며 민주당의 종결 표결에 동의 의사를 밝혔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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