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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도까지 열 오르기도 했지만"…'화이자' 백신 맞은 간호사가 전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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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영국이 전 세계 최초로 지난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화이자'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했거나 접종한 사람들의 후기가 전해지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한 간호사 크리스틴 최 씨는 지난 9월 2차 접종을 하고 부작용을 겪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한 달 전 1차 접종을 했을 때는 주사를 맞은 팔 부위만 아팠는데, 2차 접종을 한 두 시간 뒤 갑자기 오한이 느껴지고, 메스껍고, 머리가 몽롱해졌다"라고 했다. 다음 날 아침엔 40.5도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행히 타이레놀 계열의 해열제를 복용한 후 열이 차츰 내렸고 다음 날 아침에는 모든 부작용이 사라졌다.


하루 간 고통스러웠지만, 간호사인 그녀는 백신을 맞은 후 자신이 겪었던 증상은 흔히 일어날 수 있다며 백신 접종을 권유했다.


그녀는 "모든 사람이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백신을 맞고 아픈 건 우리 몸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탈 최 씨 이외에도 화이자 백신 임상시험에서 백신을 맞은 참여자 대부분이 일부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84%가 '주사 부위 통증'으로 가장 많은 부작용으로 보고됐다. 이어 피로감(63%), 두통(55%) 등이 나타났다. 발열 증상은 비교적 적었고, 여러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난 것도 흔치 않았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 시각) 전날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 2명이 '유사초과민반응(anaphylactoid reaction)'을 보이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특정 물질에 몸이 과민 반응하는 알레르기의 일종이다.


영국이 전 세계 최초로 지난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영국이 전 세계 최초로 지난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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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는 빠른 속도로 개발·임상시험을 하면서, 임상시험 당시 알레르기 전력자들을 배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지난 10일 "백신·의약품 등에 알레르기 전력이 있던 사람은 화이자 백신을 맞아선 안 된다"라는 지침을 내렸다.


NHS 의료 책임자인 스티븐 포위스 교수는 "특정 음식에 심한 알레르기를 보이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대다수가 그 음식을 못 먹는 게 아닌 것처럼, 일부가 백신 알레르기가 있다고 해서 모두가 접종을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외신은 전했다.


한편 영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CNN 등 현지 언론들은 미국 식품 의약국, FDA가 오늘이나 내일 화이자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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