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하량 삼성전자·애플·화웨이 순…애플 약진
4분기 1위는 애플이 차지…화웨이는 6위로 밀려나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0 한국전자전(KES)'에서 시민들이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FA)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오는 12일까지 이어진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도 1위를 지켰다. 화웨이의 부진 속에 애플이 '아이폰12' 출시에 힘입어 2위로 등극했다.
10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는 2억5490만대로 추산된다. 지난해 3위였던 애플(2억270만대)이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1억8790만대)는 3위, 샤오미(1억5430만대)는 4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2019년보다 4020만대 줄었다. 상반기 갤럭시S20의 부진 여파가 컸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칩셋 수출 규제까지 맞물려 출하량이 5260만대 감소했다. 반면 애플은 상반기 아이폰SE 2세대, 하반기 아이폰12 시리즈에 힘입어 530만대 늘었다. 샤오미는 지난해보다 2950만대나 출하량이 늘어났다.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가 국내 공식 출시한 30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본보기 아이콘4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이 강세를 나타냈다. 애플은 10월 아이폰12 시리즈 출시에 힘입어 7890만대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6200만대)는 2위다. 3위를 차지한 샤오미(5160만대)의 추격도 거세다. 반면 화웨이(3170만대)는 오포·비보에 뒤져 6위로 밀려났다.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도 삼성, 애플, 샤오미가 1~3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의 빈자리를 노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내년 출하량은 2억7510만대로 올해보다 2000만대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2억4070만대, 샤오미는 1억9810만대까지 출하량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 제재와 중저가 브랜드 '아너' 매각까지 겹치면서 화웨이의 부진은 내년에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하량은 약 9140만대로 올해 출하량의 반토막, 출하량도 3위에서 6위까지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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