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보안관실 슈퍼 전파 행사 집중 단속 예고
LA포함 캘리포니아 지역 연일 2만명 이상 신규 감염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자택 대피령에도 불구하고 마약과 성매매 범죄까지 저지른 실내 파티 참석자 158명이 무더기로 체포됐다.
9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보안관실은 코로나19 자택 대피령을 어기고 대규모 파티에 참석한 성인 120명과 청소년 38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 5일 LA 카운티 북동부 팜데일에 있는 빈집 지하실에서 몰래 파티를 연 혐의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파티 참석자들은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명령한 자택 대피령을 위반했다"라며 "성매매 피해자는 이번에 구출되지 않았다면 다른 파티 장소로 또 넘겨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파티 현장에서 마약과 총기를 압수했고, 성매매 피해자인 17살 소녀 1명을 구출했다. 경찰은 파티가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면 참가자가 500여명에 이르렀을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는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다. 온화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하루 2만 명이 넘는 감염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8일 신규 감염자 수는 2만4500여 명이었다. 누적 감염자 수는 143만 명으로 미국 내에서 단연 1위다.
캘리포니아 중에서도 LA지역의 감염 확산이 가장 심각하다. 월드 오 미터에 따르면 LA지역에서는 8일에만 8441명이 신규감염됐다. 누적 감염자수는 46만6321명이다.
캘리포니아 보안관실은 이날 트윗을 통해 "(코로나19) 슈퍼전파 이벤트를 대상으로 한 표적 단속을 계속하겠다"고 경고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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