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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장서 힘 못쓴 '신재생에너지'…개미들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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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들 대거 매집한 한화솔루션, 씨에스윈드 등 약세 지속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지난 9월 그린뉴딜 정책과 미국 대선에서 친환경 확대 기대감 등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던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이 연일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코스피 강세장 속에서는 힘을 못쓰고 있다. 지수가 2730선을 돌파하며 개별 종목들도 번갈아가며 속속 신고가를 새로 써내려가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매집한 신재생에너지주들은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종목이 한화솔루션 , 씨에스윈드 , 씨에스베어링 , 신성이엔지 등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한 달 동안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상위 종목 8개 중 유일하게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와 함께 한화솔루션이다. 개인 순매수 1위인 삼성전자 우선주(88890억원)를 비롯해 3위인 NAVER (5203억원), 4위 KT&G (1992억원), 5위 LG전자 (1660억원) 등은 상승 랠리에 동참하면서소폭 플러스 수익률을 줬지만 순매수 2위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 (7590억원)와 6위 KODEX 인버스(1660억원)을 매수한 개인들은 지수 상승에도 울상이다. 한화솔루션(1390억) 역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일 종가 기준 4만6750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4만5600원으로 2.46% 하락했다.

풍력 관련 대표주인 씨에스윈드는 지난달 10일 13만원대까지 올랐던 주가가 이날 12만원으로 7.69% 떨어졌고 씨에스베어링은 같은기간 3만2900원에서 2만9600원으로 10.03%나 하락했다. 일일 변동폭이 20%를 오고갔던 신성이엔지 역시 같은 기간 13.30% 떨어진 상태다. 지난 9월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 발표로 급등했던 동국S&C는 이후 주가가 미끄러져 1만1000원대에서 이날 8330원에 거래돼 24%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신재생에너지는 내년 유망 업종으로 꼽힌다. 최근 주가 약세에도 내년부터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친환경 대선 공약이 현실화될 경우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세계의 탄소제로 달성을 위한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 흐름에 맞춰 풍력 산업의 중장기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고, 친환경 정책 강화에 따른 글로벌 태양광 수요도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태양광의 경우 내년 수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기저효과 및 주요국 성장 덕분에 올해보다 24% 증가한 149GW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기존 10% 내외의 성장성 전망치도 20% 이상으로 확대, 구조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면서 "바이든의 공약이 내년부터 이뤄질 경우 국내 태양광 업체들에게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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