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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유행, 과거보다 더 심각"…닷새만에 거리두기 격상 배경(종합)

최종수정 2020.11.22 18:35 기사입력 2020.11.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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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7일 1단계, 수도권 등 19일 1.5단계
"타깃집단 없고 인구밀집, 더 위험"…선제 격상

노량진 임용고시학원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22일 서울 동작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노량진 임용고시학원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22일 서울 동작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방역당국이 오는 2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끌어올리기로 한 것은 최근 유행국면이 과거 대구ㆍ경북을 중심으로 번진 1차 유행이나 8월 수도권 교회ㆍ집회발 집단발병 때보다 감염경로를 차단하기 어렵다고 봤기 때문이다. 앞서 거리두기 체계를 다섯 단계로 개편해 1단계로 적용했던 게 지난 7일, 이후 2주가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1.5단계로 올렸는데 이번에는 닷새 만에 전격 격상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2일 브리핑에서 "1ㆍ2차 유행은 특정집단이 있어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할 수 있었으나 이번 3차 유행은 수도권 일상생활 속에서 많은 집단을 형성하면서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 유행국면이 과거 어느 때보다 심각하고 위험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1월15~21일)간 국내 발생 하루 평균 확진자는 255.6명, 60세 이상 환자는 67.4명에 달한다. 신규 확진자는 두 배 이상 늘었고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큰 60세 이상 환자는 20명 이상 늘었다. 신규 집단발생 건수는 23건으로 한 주 전보다 다소 줄어들긴 했으나 방역망 내 관리비율은 절반 아래로 떨어졌고 즉시 가용 중환자실은 113개로 지난주보다 18개 줄었다.


수도권 일대는 인구가 밀집한데다 최근 기온이 떨어져 실내모임이 늘면서 방역관리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박 1차장은 전했다. 그는 "1, 2차 유행에 비해 훨씬 더 위험하고 더 많은 감염확산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마스크 쓰기, 불필요한 모임ㆍ회식은 절대 피하거나 자제한다면 우려하는 상황이 전개되지 않고 감염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가 330명을 기록하면서 확진자수가 닷새 연속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2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가 330명을 기록하면서 확진자수가 닷새 연속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2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앞서 정부는 과거 세 단계 수준의 거리두기가 실효성이 떨어져 다섯 단계로 개편해 지난 7일부터 새로 적용했다. 당시 거리두기 1단계였는데 이후 수도권을 비롯해 충청권ㆍ강원권 등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발병이 불거지자 19일부터 1.5단계로 격상했다. 이날로 나흘째를 맞이한 만큼 아직 그로 인한 방역효과는 가시적으로 없는 상태다.

통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한 효과가 열흘가량 지난 후에야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며칠간은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효과를 지켜본 후 거리두기 단계를 올릴 경우 너무 늦게 대처한다는 지적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다 오는 24일께면 거리두기 2단계 격상요건을 갖출 것으로 예상돼 이날 선제적으로 격상키로 결정했다. 23일부터 1.5단계가 적용되는 인천은 하루간 1.5단계 적용 후 곧바로 이튿날 2단계로 올라간다. 일부 기초 지자체 차원에선 이미 2단계로 격상한 호남권 역시 최근 신규 확진자가 많아지면서 24일부터 1.5단계로 격상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금껏 많은 (집단감염) 발생이 상당히 다양한 형태의 공간에서 생긴다"며 "다양한 형태의 공간을 일시에 하나의 조치로 해결하긴 어렵고 무엇보다 국민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거리두기에) 참여하고 협조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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