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 16일~25일 온·오프라인 개최
강연·대담 약 40편 진행…작가 등 200명 참여
국내 최대 책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이 16일~25일 온·오프라인에서 열린다. 도서전 공식 누리집, 서울 일대 서점·문화공간 등이다. 책을 매개로 각각의 경험을 확장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주제는 ‘엑스와이제트(XYZ): 얽힘.’ 생태 위기, 감염병 공포, 사회적 갈등·대립 속에서 ‘얽힘의 미학’과 ‘공존의 윤리’를 탐색한다. 선두 주자는 김초엽 작가다. ‘얽힘을 담아내는 장르로서의 공상과학(SF)’을 주제로 작품에 ‘얽힘’을 담는 법을 이야기한다.
이밖에도 다양한 주제의 강연·대담 약 마흔 편을 진행한다. 국내외 서점을 비추는 ‘이유 있는 서점들’, 장르 기획 대담 ‘추리·미스터리·스릴러·공포’, 작가 지망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프로그램’, 책의 확장을 가리키는 ‘문화공간 프로그램’, 해외작가 초청 강연 등이다. 도서전 누리집, 네이버TV,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한다.
강연·대담에는 작가, 과학자, 예술가 등 2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이 추천하는 ‘얽힘’ 관련 책과 출판사 198곳이 펴낸 서적은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소개한다. 관계자는 “‘연대’, ‘공존’, ‘뒤엉킴’, ‘공생’, ‘연결’로 키워드를 구분해 온라인에서 280종, 오프라인에서 800종을 각각 전시한다”고 했다.
여기에는 도서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책도 있다. 강화길, 김세희, 김초엽, 문보영 등 밀레니얼 작가 열한 명이 펴낸 한정판 ‘혼돈삽화’다. 정유정 작가의 ‘28’, 김리연 작가의 ‘간호사라서 다행이야’, 장강명 작가의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등 기존 서적도 표지를 바꿔 다시 보인다.
도서전에서는 주빈국 러시아를 조명하는 행사도 열린다. 관계자는 “현지 출판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소개하고,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현대 문학과 작가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모든 온라인 프로그램은 도서전 누리집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현장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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