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연설하며 쿼드 확대 필요성 또 강조
"중국은 방안의 코끼리"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의 회동에 이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연쇄에서 발언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이 인도ㆍ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에 맞서는 국가연합인 '쿼드'(Quad) 확대 의사를 또다시 피력했다.
12일(현지시간) 인도를 방문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인도-미국포럼 연설에서 쿼드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ㆍ태평양 지역을 지지하는 다른 나라에도 열려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쿼드는 배타적인 그룹화를 의도하는 것이 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ㆍ태평양을 추구하고 이를 보장하는 조처를 할 의향이 있는 어떤 국가라도 우리와 함께 협력하는 데 있어 환영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건 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중국을 '방 안의 코끼리' 같은 존재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는 모든 사람이 알고 있지만 누구도 선뜻 나서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사안을 뜻하는 말이다.
다만 비건 부장관은 "인도는 전략적 자율성이라는 강력하고 자랑스러운 전통이 있고 우리는 이를 존중한다"며 "우리는 인도의 전통 변경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이 발언에 대해 인도가 미국과 직접적 전략동맹을 구축할 경우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인도의 우려를 진정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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