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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쇼핑' 눈독 들인 의류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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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판매 관심↑

'집콕 쇼핑' 눈독 들인 의류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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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 직격탄을 맞은 의류주들이 온라인 사업을 늘리고 있어 성패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8일 통계청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의류의 온라인 침투율은 29.2%로 나타났다.

상장 의류업체들의 온라인 사업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본격화 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과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국내 온라인 매출 비중을 비교해 보면 휠라홀딩스 는 8%에서 15%, 신세계인터내셔날 은 5%에서 10%, F&F홀딩스 는 4%에서 9%로 확대됐다. 성장 폭은 큰 상황이지만 산업 평균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온라인 매출에 대한 성장 가능성이 높다.


상장 의류 브랜드의 경우 전통적으로 온라인 침투율이 낮은 품목 가운데 하나다. 쿠팡, 11번가 등에 입점하게 되면 백화점 정가보다는 저렴하게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코로나19로 백화점 및 대리점 채널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면서 의류주들도 온라인 사업에 진출할 수밖에 없게 됐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류 소비 행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전통 의류 업체들은 온라인 대응 전략에서 성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프라인 쇼핑 공간 자체가 물리적으로 축소되면서 의류 업체들도 온라인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의류주들은 특히 자사몰로 유입시켜 직접 판매하는 D2C 형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D2C 채널에서는 판매수수료가 없고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동일 제품을 똑같은 조건에 팔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올해 초부터 자사 플랫폼인 'S.I Village'를 통해 온라인 전용 브랜드 '텐먼스(10MONTHS)'를 내놨다. 현재까지 목표 매출의 2배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젝시믹스'로 유명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은 초기부터 D2C에 집중해 전체 매출의 91%가 자사 채널에서 나오고 있다.


다만 당분간은 의류주의 급격한 실적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다. 휠라홀딩스의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전년 대비 37% 줄어든 785억원이다. 메리츠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61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67.8%나 감소한 수치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의류 부문이 17% 줄어드는 등 성과가 저조했다"며 "마진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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