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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점 찍었다" 이젠 하락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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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00 넘자 개인 인버스 매수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9월 들어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2400선을 넘어선 데에 이어 코스닥지수도 9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가 직전 고점대 영역까지 다다르자 하락 혹은 조정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다시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고점 찍었다" 이젠 하락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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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개인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를 2983억5000만원어치 순매수하며 LG화학 (5902억6900만원), 네이버( NAVER ㆍ3555억5200만원), 카카오 (3463억9400만원) 등에 이어 순매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코스피가 이번주 들어 거듭 2400선을 상회하면서 지난 8월13일 기록했던 장중 직전 고점(2458.17)까지 오르자 개인들은 다시 지수 하락에 무게를 두고, 지난 14일과 15일 이틀 사이 KODEX 200선물인버스2X 를 1300억원어치 사들였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지난 3월19일 1만2800원대까지 올랐다가 현재 4분의 1토막 난 수준인 3900원대로 떨어졌다. 이때부터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매집한 개인들의 순매수 규모는 총 3조3801억원에 달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지난 3월과 4월에 집중 매수했던 물량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 3월19일부터 31일까지 순매수한 규모는 9667억7800만원이며 4월에는 1조1248억23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5월과 6월, 7월에도 각각 1669억4700만원, 4774억3600만원, 3685억4200만원어치를 사들이며 덩치를 키웠다. 이 기간에 지수는 가파르게 반등해 1400선에서 2400선까지 껑충 올랐다. 결국 3조원이 넘는 금액이 지수 상승으로 묶여있는 셈이다. 지난달에 개인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순매도하면서 227억4200만원어치 덜어내기는 했지만, 3월19일부터 매집한 규모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적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각각 5652억원, 3조401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을 보일 수 있겠지만, 실적을 바탕으로 한 상승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면서 3분기 경제지표 서프라이즈가 있었던 만큼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한 상승세가 다시 진행될 수 있다"며 "단기 가격 조정이 있을 순 있지만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라고 분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도 "최근 급락했던 기술주들이 앞으로도 몇 번의 출렁임을 만들 이슈들은 남아있다고 보지만,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에는 바닥 형성 과정이 있을 것"이라면서 "급락시에는 분할 매수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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