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형 구독 서비스 애플원 정식 공개
올 가을부터 서비스 개시..한국은 1차 출시국 제외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애플이 올해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아이폰12 대신 선보인 것 중 하나는 통합형 구독 서비스다. 아이폰과 애플워치 기능을 일상 생활 속에서 극대화할 수 있는 구독형 운동서비스 피트니스+(플러스)는 물론, 음악부터 영상콘텐츠, 게임에 이르기까지 각종 구독서비스를 하나로 뭉친 '애플원'도 소개했다. 서비스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은 15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통합형 구독 서비스 애플원을 정식 공개하고 올 가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원은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 음악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뮤직,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애플TV플러스, 게임서비스인 애플아케이드, 애플 뉴스플러스 등을 하나로 합친 것이다. 이날 함께 공개된 애플 피트니스플러스까지 총 6대 패키지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요금제는 서비스 종류와 클라우드 저장공간 등에 따라 개인, 가족, 프리미엄 3가지로 나뉜다. 미국의 경우 개인은 월 14.95달러, 가족(최대 5인)은 19.95달러, 프리미엄은 29.95달러로 책정됐다. 이 가운데 애플 뉴스플러스와 애플 피트니스플러스는 프리미엄 요금제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애플측은 "개별 서비스를 따로 이용할 때보다 애플원을 이용하는 것이, 개인의 경우 월 6달러, 프리미엄의 경우 월 25달러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올 하반기부터 100여개 이상 국가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현재 국내에서는 애플TV플러스도 제공되지 않는다.
이날 애플이 선보인 피트니스플러스는 애플워치, 아이폰과 연계할 수 있는 구독형 운동서비스다. 근력운동부터 요가, 댄스, 사이클 등에 이르기까지 전문가들이 동영상을 통해 코치가 되는 방식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추천 운동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피트니스플러스는 애플워치와 연계해 심박수, 소모 칼로리 등도 측정가능하다.
피트니스플러스의 구독료는 월 9.99달러, 연간 79.99달러다. 다만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애플은 연말까지 전 세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12년 이후 매년 9월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신형 아이폰을 공개해왔던 애플은 이날 아이폰12을 선보이지 않았다. 애플의 첫 5G 아이폰인 아이폰12는 다음 달 공개가 유력하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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