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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후보 수락연설 백악관·게티스버그 압축

최종수정 2020.08.11 05:47 기사입력 2020.08.11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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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곳 모두 연방자산으로 법위반 가능성
TV토론 준비팀 발족하고 '승부수'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대선후보 수락 연설 장소를 백악관과 게티즈버그 전장 두 곳으로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우리는 전당대회 마지막날 밤에 할 대선후보 수락연설(장소)을 압축했다"며 "펜실베이니아주 게티즈버그의 위대한 전장과 워싱턴DC의 백악관"이라고 밝힌 뒤 "우리는 곧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4~27일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예정된 전당대회를 취소하며 후보 지명 수락 연설 장소를 별도로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장소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아마도 백악관에서 생중계로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이 경우 백악관 직원들이 연방 예산으로 공무를 수행하는 공직자의 정치활동을 제한한 법률인 해치법(Hatch Act)을 위반하게 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백악관에서의 수락연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특히 이날 추가한 후보지인 게티즈버그 전장 역시 연방자산이어서 역시나 논란이 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게티스버그는 남북전쟁 당시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연설한 곳으로 유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출신의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히는 링컨에 대한 집착을 보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대선 중에도 게티스버그에서 연설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에도 워싱턴DC의 링컨기념관 내부에서 방송 타운홀 미팅을 가져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링컨 기념관 내부 역시 행사가 금지된 곳이다.

트럼프, TV토론 준비팀도 발족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시작될 대선후보 TV토론을 준비할 소규모 팀을 구성하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공략을 위한 토론 대책 마련에도 들어갔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주 전 주말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소재 자신의 리조트에 방문 중 최측근 인사들을 만나 바이든과의 TV토론을 어떻게 준비할지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는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빌 스테피언 대선캠프 선대본부장, 제이슨 밀러 백악관 선임보좌관,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크리스티 전 지사는 바이든 역할을 맡는다. 그는 2016년 대선 때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대역을 맡았다.


이들은 첫 토론 때까지 최소 열흘에 한 번 만나기로 했고, 주제에 따라 전문가를 부르되 논의 내용이 누출되지 않도록 5~6명을 넘지 않는 소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대선 TV토론은 9월 29일 인디애나주를 시작으로 10월 15일 플로리다주, 10월 22일 테네시주 등 세 차례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들은 TV토론이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밀리는 상황을 뒤집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대선 캠프 역시 TV토론을 결정적인 변곡점으로 보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트럼프 캠프 측은 부재자 투표 시작 이전으로 TV토론을 앞당기려 하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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