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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1년만에 2800만원 벌었다

최종수정 2020.08.11 08:33 기사입력 2020.08.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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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코리아펀드' 중장기 성장 인식
관심 높아지자 1년새 56% 고수익률
코스피 상승률보다 두배 이상 높아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소재ㆍ부품ㆍ장비(소부장) 기업에 투자하는 '필승코리아 펀드'가 1년 만에 56%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에 5000만원을 투자한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까지 2800만원가량 수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10일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 출시 1주년 성과 보고'에 따르면 펀드는 1년 동안 56.12%의 수익률을 올려 코스피 상승률(22%)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성장 테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부장 기업의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 펀드의 누적 판매액은 약 4000억원이다. 수익률 호조에 따른 차익실현성 환매로 이날 기준 설정액은 1230억원이다.

文대통령, 1년만에 2800만원 벌었다


필승코리아펀드는 일본의 무역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부장 업종 중 국산화로 시장점유율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이 펀드를 운용한 NH아문디자산운용은 "반도체 소재 부품, 친환경 부품, IT 소재 부품 장비 관련 기업이 양호한 성과를 냈다"며 "투자종목 중 일부 기업은 300% 이상의 기업가치 상승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기준 필승코리아펀드는 총 68개 종목에 투자했다. 투자 종목 중 36개 종목이 소부장 기업으로 전체의 41%에 달했다. 투자 비중이 높은 상위 10개 기업에는 삼성전자 (22%), 에스앤에스텍 (4.56%), 네이버(4.49%), LG화학 (4.08%), SK하이닉스(3.85%), 카카오 (3.34%), 상아프론테크 (3.24%), 동진쎄미켐 (2.62%), 삼성SDI (2.52%), 덕산네오룩스 (2.34%)가 이름을 올렸다.


회사 측은 "소부장 업종은 상대적으로 중소형 종목이 많아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이 10% 미만"이라며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해당 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이 다른 상품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필승코리아펀드는 지난해 8월14일 출시 이후 문 대통령을 비롯해 장관, 시ㆍ도지사 등 주요 인사들이 가입하면서 '애국펀드'로 자리매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26일 인생 첫 펀드로 필승코리아 펀드를 택해 약 5000만원을 납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준으로 투자한지 1년도 안돼 2800여만원의 차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펀드 설정일보다 문 대통령이 가입한 시점에 코스피가 약 1.13% 내렸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펀드 수익률은 1년 수익률(56.12%)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앞으로 중장기적 성장이 기대되는 반도체와 2차전지 밸류체인 비중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되 그린뉴딜 정책과 관련된 기업에 관한 관심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망한 투자처로는 수소차, 풍력, 태양광과 관련된 소부장 기업이 꼽혔다.


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는 "1년간 39개의 국내 소부장 종목에 투자해 기업의 가치 향상에 기여했고 투자자에겐 높은 수익률을 돌려줄 수 있었다"며 "그동안 조성한 기금은 국내 소부장 산업의 발전을 위한 연구에 지원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선보일 ESG(환경, 사회책임, 지배구조) 상품도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생존, 미래와 직결된 만큼 대표 펀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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