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마스터스 "호스트 출격", 고진영과 김효주, 유소연 등 월드스타 총출동, 유해란 '타이틀방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여제' 박인비(32ㆍKB금융그룹ㆍ사진)가 귀환한다.
30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골프리조트(파72ㆍ6500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삼다수마스터스(총상금 8억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호주여자오픈 우승으로 통산 20승째를 수확한 뒤 무려 5개월 만이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김효주(25ㆍ롯데), 유소연(30ㆍ메디힐) 등 월드스타들이 총출동해 '별들의 전쟁'을 펼친다.
박인비는 우승 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함께 LPGA투어가 중단됐다는 게 아쉽다. 여전히 상금랭킹 1위(33만 달러)를 달리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 머물면서 휴식과 훈련을 병행했다. 다음달 20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2020시즌 첫 메이저 AIG여자오픈(총상금 450만 달러)을 통해 LPGA투어에 복귀할 계획이다. 일단 실전 샷 감각 조율이 급하다.
김효주가 6월 롯데칸타타여자오픈, 유소연이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해 '해외파' 우승 경쟁이 뜨겁다. 김효주는 특히 5개 대회에서 1승을 포함해 '톱 5'에 세 차례나 진입해 KLPGA투어 상금 3위(3억3000만원)까지 접수했다. 무엇보다 평균타수 1위(68.59타)를 기록한 일관성이 위력적이다. 이정은6(24ㆍ대방건설)가 가세했고, 이보미(32)와 배선우(26ㆍ삼천리) 등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국내파'는 박현경(20ㆍ한국토지신탁ㆍ사진)이 선봉을 맡았다. 지난 5월 KLPGA챔피언십과 지난달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등 일찌감치 2승 사냥에 성공해 상금 1위(4억5000만원)에 오르는 등 신바람을 내고 있다.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당시 3개 홀 서든데스에서 분패한 임희정(20ㆍ한화큐셀)에게는 설욕전이다. '상금 2위' 이소영(23ㆍ롯데)은 '대상 1위'에 이어 개인타이틀 싹쓸이를 노린다.
디펜딩챔프 유해란(19ㆍSK네트웍스)이 복병으로 등장했다. 지난해 초청선수로 출전해 깜짝우승을 일궈낸 '약속의 땅'이다. 코스가 아마추어시절 4승을 쓸어 담은 오라골프장에서 세인트포로 이동했고, 대회 역시 4라운드로 늘어났다는 게 변수다. 최혜진(21ㆍ롯데)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지난해 5승을 앞세워 '4관왕'에 등극했지만 올해는 우승이 없어 속을 태우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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