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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다이어리] 코로나 이후 中 대학 전공 선호도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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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달간 연기됐던 중국의 대학 입학시험 '가오카오(高考)'가 8일 끝났다. 올해 시험을 친 중국 고등학교 3년은 모두 1071만명. 서울 인구 전체가 한날한시에 대학입학 시험을 치렀다.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문과와 이과로 나눠 시험을 본다. 문과 시험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정치, 역사, 지리다. 이과는 국어, 수학, 영어, 물리, 화학, 생물이다.

중국 고등학생들은 오롯이 입학시험 결과로만 대학에 진학한다. 내신은 대학 진학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엄마ㆍ아빠 찬스와 같은 꼼수 입학이 거의 불가능하다. 단지 간 큰 부정행위자가 매년 골치거리다.


가오카오는 1977년 덩샤오핑(鄧小平)에 의해 부활됐다. 개혁개방을 이끌 인재가 필요했다. 10년간 폐지됐던 가오카오는 경제발전이라는 시대적 목적의식에 의해 부활된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가오카오 수석(장원)들이 선호하는 전공은 한국과 다소 차이가 있다. 인민망(人民網)의 중국 가오카오 수석 조사보고서(1977∼2015년)에 따르면 카오카오 수석들이 선호한 전공은 경제학(343명)이다. 그 다음은 경영학(324명), 전자정보(113명), 법학(102명), 생명공학(89명), 컴퓨터과학기술(88명) 등의 순이다. 대학 역시 순서가 정해져 있다. 베이징대학(835명)이 단연 1위다. 칭화대학(668명),푸단대학(55명), 중국과학기술대학(55명) 등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험 부활의 목적이 명확하기 때문에 가오카오는 '입신양명'의 지름길이다. 시험결과에 따라 인생이 바뀐다. 중국에선 '행복은 성적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하다. 중국 학부모의 교육열은 한국 이상이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가오카오 수석들이 선택한 전공이 궁금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하면서 전세계가 인공지능(AI) 등 첨단 IT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비즈니스가 더욱 인기를 끌 것이다. 과거와 같이 경제ㆍ경영이 최상위를 차지할 지, 아니면 전자정보 및 컴퓨터과학기술 등 IT 등이 그 자리를 꿰찰지 조사통계를 기다려 보자.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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