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신경전을 벌이면서 닫혔던 양국 간 하늘길이 다시 열린다.
16일 중국 경제지 차이신은 미국과 중국 항공당국이 양국을 오가는 일부 항공노선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항공당국은 델타항공과 유나이트항공이 각각 주 2회씩 중국 노선을 운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델타항공은 시애틀과 디트로이트 출발 상하이 노선을 운행할 예정이다. 당장 오는 27일부터 시애틀-상하이 노선이 재개되고 7월부터는 디트로이트-상하이 노선이 추가된다. 유나이티드항공은 7월 6일부터 샌프란시스코와 상하이를 잇는 여객편을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항공당국 역시 중국 항공사의 미국행 노선을 주 4회 허용했다. 중국의 4개 항공사가 각각 주1회씩 미국 노선을 운행할 수 있다. 에어차이나는 매주 일요일 베이징-로스앤젤레스(LA) 노선을, 남방항공은 광저우-로스앤젤레스(LA) 노선을 운행한다. 동방항공은 매주 화요일 상하이-뉴욕 노선을, 샤먼항공은 매주 일요일 샤먼-로스앤젤레스(LA) 노선을 운행할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둘러싼 갈등 속 최근 하늘길을 놓고도 신경전을 펼쳐왔다. 미 항공 당국은 "중국 정부가 미 항공사의 중국 노선 운항 재개를 허용하면서 우리도 이에 대응한 것"이라며 "양국간 항공 노선 전면 복원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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