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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 PE, IS동서 분할한 '이누스' 인수용 PEF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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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펀드에 2500억 투자자 모집
에쿼티 투자용 500억, 메자닌 투자용 2000억
IS동서, 사업부 팔고 펀드 지분 투자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E&F PE)가 아이에스(IS)동서에서 물적분할한 욕실용 건자재 기업 '이누스'를 인수할 PEF 조성에 나섰다. PEF는 총 2500억원 규모로, IS동서가 펀드의 일부 지분 투자자로 참여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F PE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2500억원 규모의 PEF 투자자를 모집한다. 지분(에쿼티) 투자용과 메자닌(Mezzanine) 투자용으로 나눠 각각 500억원과 2000억원 규모의 PEF를 조성할 계획이다. 자금 모집이 완료되면 SPC가 펀드 자금을 활용해 IS동서에서 물적분할한 이누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구조다.

에쿼티 투자 펀드에는 IS동서를 포함한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한다. IS동서가 이누스를 물적분할해 매각하면서 지분을 인수하는 PEF 투자자로 다시 참여하는 셈이다. 에쿼티 펀드 투자자는 이누스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200억원 이상 발생하는 경우 수익증권 발행 총액의 5%를 배당받기로 했다. 또 지분 매각(엑시트) 시점에 내부수익률(IRR)이 8% 이상이면 성과보수를 제외한 초과 수익을 배분받는다.


메자닌 투자 펀드는 SPC가 발행하는 전환상환우선주(RCPS)에 투자한다. 이누스 실적에 상관 없이 배당가능이익에서 수익증권 발행 총액의 5%를 다른 투자자에 우선해 배당받게 된다.


이누스는 매각된 이후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IS동서가 사업부 매각 후에도 이누스와의 비즈니스 관계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IS동서는 E&F PE에 지분 인수 조건으로 일정 발주 물량을 유지해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E&F PE가 추가로 인수하는 국내외 건자재 기업들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E&F파트너스는 이누스 인수 이후 국내외 건자재 기업 지분 인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인수 기업을 통해 다른 기업을 인수하는 볼트 온(Bolt-on) 전략을 활용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미 유럽계 건자재 기업 1~2곳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IS동서가 고양 덕은지구, 대구 청솔지구 등 개발 사업을 하면서 이누스도 해당 사업장에서 안정적인 수주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PEF 투자자 모집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물적분할 전 이누스 사업부가 실적 악화 추세를 보였다는 점이 투자자 모집에 다소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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