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유통기한이 지난 초콜릿을 교육용ㆍ폐기용 표시 없이 보관하거나, 2년 가까이 품질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디저트 제품을 만들어 온 양심불량 업자들을 대거 적발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4월23일부터 29일까지 안산ㆍ시흥ㆍ광명ㆍ평택ㆍ안성 등 5개 지역의 마카롱, 쿠키, 케이크 등 디저트 제조ㆍ판매업체를 단속하고 이 가운데 10곳을 식품위생법 위반행위로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적발 업체 모두를 형사입건하고, 해당 시ㆍ군에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의뢰할 예정이다.
위반 사례를 보면 안산 소재 A업체는 유통기한이 2년4개월이나 지난 케이크 초콜릿을 교육용ㆍ폐기용 등 표시 없이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안산 소재 B업체는 빵류를 제조ㆍ판매하면서 식품 안전성을 보증하기 위한 공인 시험기관의 자가 품질검사를 2018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2회만 실시하고 그 외에는 한 번도 실시하지 않다가 적발됐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유통기한을 경과한 제품 또는 원재료를 식품 제조 목적으로 또는 교육용ㆍ폐기용 표시 없이 보관하거나 자가 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식품제조가공업 중 빵류를 제조하는 경우에는 식품위생법 등 관련법령에 따라 공인된 검사기관을 통해 2개월에 1번씩 자가 품질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인치권 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디저트는 최근 외식시장에서 많이 유통되고 있는 만큼 위생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며 "안전한 디저트 유통을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불법행위는 관련 규정에 따라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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