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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50주년' 경부고속도로 대전 육교 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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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목포세관 부지 및 세관창고'·'6·25전쟁 군사 기록물' 등도 문화재 지정 예고

대전 육교(상·하행선)

대전 육교(상·하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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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50주년을 맞은 경부고속도로 대전 육교(상·하행선)가 문화재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대전 육교’와 ‘세종 부강성당’, ‘구 경성제국대학 부속 생약 연구소 제주도 시험장’, ‘구 목포세관 부지 및 세관창고’, ‘6·25전쟁 군사 기록물(육군)’, ‘나석주 의사 편지 및 봉투’ 등 여섯 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4일 밝혔다. 대전 육교는 1969년 건설된 경부고속도로의 시설물이다. 당시 아치 교량으로 국내 최고 높이를 자랑했다. 문화재청 측은 “근대 산업화를 상징하는 건물”이라며 “우리나라 근대기 토목기술 역량을 잘 보여준다”고 했다.

대전 육교(상·하행선) 건설 당시 모습

대전 육교(상·하행선) 건설 당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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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부강면에 있는 세종 부강성당은 1962년 세워진 현재의 성당 건물과 그 이전에 본당으로 사용된 한옥 건물을 통칭한다. 오래 전 지역사회의 천주교 선교 상황이 잘 나타나 종교사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다.


세종 부강성당

세종 부강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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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경성제국대학 부속 생약 연구소 제주도 시험장은 약초를 재배 및 생산하기 위해 만든 시설이다. 건축물의 정면성(건축 형태의 특정한 입면에 좌우대칭 또는 정면으로서의 자립한 효과를 강조하는 것)을 높이기 위해 포치(건물의 현관 또는 출입구 바깥쪽에 튀어나와 지붕으로 덮인 부분)에 표현한 마감재의 세부적인 형태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제주학 연구의 개척자로 알려진 ‘나비박사’ 석주명(1908~1950)이 근무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문화재청 측은 “‘경성제국대학 부속 생약 연구소 배치도’ 등이 남아 당시 건축 상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구 경성제국대학 부속 생약 연구소 제주도 시험장

구 경성제국대학 부속 생약 연구소 제주도 시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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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목포세관 부지 및 세관창고는 대한제국 시기에 개항과 함께 목표에 설치된 세관 청사 건물과 관련한 흔적들을 가리킨다. 근대기 개항도시에서 축항(항구 구축) 시설 못지않은 건축사적 의미를 가진다.

구 목포 세관창고

구 목포 세관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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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기록정보관리단이 소장한 6·25전쟁 군사 기록물은 전쟁 중 육군본부와 군단, 사단, 후방부대 등에서 작성한 군사작전 기록물이다. 전투 수행을 위해 구체적으로 하달된 계획·명령·지시 기록과 전투 상황을 상세히 보고한 전투상보·작전일지 등 15종 7521건이다. 현재 대국민 공개를 위해 해제 및 데이터베이스(DB)화 사업이 추진된다. 문화재청 측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군사작전이 체계적이고 질서 있게 수행된 정황을 낱낱이 보여준다”고 했다.


전투상보 - 낙동강지구 전투

전투상보 - 낙동강지구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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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이 보관하는 나석주 의사 편지 및 봉투는 나석주 의사가 백범 김구 등과 주고받은 거사 계획 관련 자료다. 나석주 의사는 1926년 12월 동양척식주식회사와 조선식간은행에 폭탄 투척을 시도했다. 편지에는 김구에게 거사 준비상황을 알리고 부족한 자금을 요청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승춘에게 거사 동참을 권유하는 글도 있다. 문화재청 측은 “나석주 의사의 투쟁 활동 경위와 일제 착취기관을 폭파하려는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다”며 “후대에 항일독립정신과 일제강점기 의열단원들의 적극적이고 과감한 투쟁의 흔적을 전한다”고 했다.


나석주 서간문

나석주 서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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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한 달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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