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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확산' 이란서 교민·주재원 철수 방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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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대원들이 이달 4일(현지시간) 테헤란 시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테헤란 AP=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 대원들이 이달 4일(현지시간) 테헤란 시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테헤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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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이란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번 주 내에 교민과 주재원을 전세기로 철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주이란 한국대사관에서 이란에 거주하는 교민과 주재원을 대상으로 ‘한국행 전세기 탑승 의향 수요 조사’를 하고 있다. 이란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과 주재원은 220명 수준이고, 개인적으로 귀국한 인원을 제외하면 100여명이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할 것으로 추정된다.

외교부는 이번주 내로 이란에 있는 한국인이 철수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에 따라 이란 정부와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현재 미국의 제재 대상이라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 등 한국 여객기를 전세기로 투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제3국 항공사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하는 방안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선 이란에서 이란이나 제3국 항공사를 이용해 아랍에미리트(UAE)나 카타르 등 주변국으로 이동한 뒤 이곳에서 국적 여객기로 귀국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주변국들은 지난달 하순부터 이란발 여객기 착륙을 일시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란은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와 카타르 도하 노선만 제한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란 교민은 귀국하면 지정 시설에서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게 된다. 의심 증상이 있으면 14일 동안 격리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에서 교민을 철수시키면 특정 국가 전체를 대상으로 한 철수는 처음이다.앞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정부는 중국 우한(武漢) 거주 한국인과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을 각각 전세기와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시킨 바 있다.


이란은 6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4747명, 사망자가 124명 발생했다. 중국, 한국, 이탈리아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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