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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3사, 코로나19 피해 고통분담…임대료 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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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다섯 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로 확인된 서울 성북구 CGV 성신여대입구점이 2일 이틀째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다섯 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로 확인된 서울 성북구 CGV 성신여대입구점이 2일 이틀째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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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멀티플렉스 3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에게 임대료를 감면해준다. 입점 업체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다.


최근 CGV는 소유한 건물에 입점한 임대 매장 또는 전대(재임대) 매장의 임대료를 최대 35%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관계자는 “임대료 감면뿐 아니라 한시적 휴업, 계약기간 조기 종료 및 연장 등 입점업체 상황에 맞게 맞춤형 지원 방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롯데시네마도 비슷한 수준에서 임대료 감면 등을 검토한다. 입점업체들마다 요구하는 내용이 달라 다양한 상생 방안을 강구한다고 전해진다. 메가박스는 이미 성수점 등 소유한 건물에 입점한 임대 매장의 지난달 임대료를 최대 30% 감면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영화관과 입점 업체들이 입은 피해는 상당하다. 이달 일일 평균 관람객은 7만6062명(5일 기준). 지난달 16일 이후 30만명 이상 모인 날이 없다. 10만명에 미치지 못한 날도 여드레나 된다.


영화관들은 스크린을 대폭 늘린 만큼 임대료, 인건비 등에서 막대한 부담에 시달린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극장은 문도 못 연다. 제각각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며 자구책을 마련했다. 경영진은 지난 달 임금 20%를 자진 반납했다. 본사 직원들도 주 4일 근무로 전환했다.

열악한 현실에서 결단한 임대료 감면은 상생 관계 도모는 물론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CGV일산에서 힐링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극장 관객이 감소하면서 덩달아 카페 손님도 줄어 임대료 부담이 상당했는데, 극장 측이 어려움을 이해해줘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코로나 확산세가 하루빨리 진정돼 많은 분들께서 극장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방 영화관 지점장 B씨는 “본사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린 만큼 입점 업체 관계자들과 뜻을 모아 원상회복을 이루겠다. 이번 사태를 협력 관계를 더욱 넓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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