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슬기 인턴기자] 송창식이 1970년대 불거진 대마초 사건에 대해서 해명했다.
지난해 12월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송창식이 노숙 생활부터 '쎄시봉' 활동, 대마초 사건에 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송창식은 이날 방송에서 "당시 경찰이 대마초 사건을 조사할 때 진짜로 대마초를 피운 사람들 명단을 만들어 놓은 뒤 나를 부르더라"며 "경찰이 '너 이 사람들 다 대마초 했는데 넌 왜 안 했냐'라고 묻길래 '노래하는데 너무 나빠서요'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수사 후 풀려난 송창식은 "나는 전혀 관계가 없어서 풀려났는데 기자가 사람들에게 '송창식이 이렇게 얘기하더라'라고 해서 내가 평판이 이상해졌다"라며 "여전히 내가 밀고했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수 송창식이 음악다방 '쎄시봉'으로 가기 전 서울역에서 노숙자 생활을 경험했다고도 털어놨다.
송창식은 자신을 '쎄시봉'으로 이끌어 준 MC 이상벽을 만나 "쎄시봉 이전에는 최말단 노숙자였다"며 "2년 동안 서울역에서 잤다"고 말했다.
이어 "그 후에 건축 노동자들이 생활하는 곳에 가서 춥지 않게 잘 수 있었는데 쫓겨나서 쎄시봉으로 갔다. 쎄시봉에서 밥을 준다고 해서 갔다"며 이상벽이 자신을 쎄시봉으로 데려간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송창식은 1968년 그룹 '트윈폴리오'로 연예계에 데뷔해 2015년 제12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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