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 출석,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강 장관은 이란사태 관련해 현안보고를 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전진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 "미국의 입장과 우리 입장이 반드시 같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를 받고 "정세 분석에 있어서나, 중동 지역 나라와 관계를 고려했을 때 반드시 같을 수는 없다"면서 "우리는 이란과도 오랫동안 경제 관계를 맺어왔다"고 말했다.
파병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했다. 강 장관은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면담을 조정 중이다. 곧 이뤄질 것 같다. 회담이 이뤄지면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호르무즈 작전 관련해 지속적인 참여 요청이 있었던 상황이며, 우리 국민과 선박 항행을 최우선으로 여러 옵션을 계속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교민 철수 계획 등에 대해서는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 수시로 현지 공관과 소통하고 저도 어제 현지 대사와 영상회의를 했다"면서 "우리 교민들은 어제 오후까지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라크에 있는 우리 교민 1600명 정도되는데 건설현장 일꾼들이다. 현장마다 수시 점검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한 대응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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