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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650억 유증…'제3인터넷은행' 출격 준비

최종수정 2019.12.13 11:50 기사입력 2019.12.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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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인가 앞두고 자본 안정성 대내외 과시용인 듯

토스 650억 유증…'제3인터넷은행' 출격 준비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다음 주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토스뱅크 컴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유상증자 단행을 결의했다. 자본력을 의심받아 온 토스의 증자에 대해 금융권에선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전 사전 정지작업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토스는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한화투자증권, 이랜드, 중소기업중앙회 등과 손잡고 토스뱅크 예비인가를 노리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어 5500만달러(약 6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토스의 기존 투자자들이 신주 162만9147주를 1주당 33.76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 납입기일은 오는 20일이다. 지난 8월6일 6400만달러(770억원) 규모의 유증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이전까지의 유증에서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했던 토스는 이번엔 전환우선주를 발행했다. 상환전환우선주는 국제회계기준상 부채로 인식되는데 반해 전환우선주는 자본으로 잡힌다. 앞서 금융당국은 토스의 자본금 129억원 중 96억원(74.8%)이 상황전환우선주로 구성돼 자본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상반기 인터넷은행 예비인가에서 탈락시킨 바 있다. 토스는 지난달 투자자들의 기존 주식을 전환우선주로 모두 바꿨다.


토스의 이번 유증은 제3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앞두고 자본 안정성을 보여주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토스뱅크 초기 자본금(2500억원) 구성을 위해 850억원(지분율 34%)을 넣어야 하는 토스로선 언제든지 투자금을 모을 수 있다는 걸 대내외에 과시한 셈이다.


다른 인터넷은행에 비춰 토스뱅크의 자본금이 1조원으로 불어나면 토스는 최소 3400억원을 토스뱅크에 투자해야 한다. 토스는 이번 유증이 인터넷은행 예비인가와 관련 없다고 선을 그었다. 토스 관계자는 “사업 확대 및 운영에 필요한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한 유증”이라며 “인터넷은행과 관련이 없다”고 했다.

12일부터 금융당국이 꾸린 인터넷은행 외부평가위원회의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 주말 합숙평가까지 마친 뒤 오는 16일쯤 예비인가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토스뱅크와 함께 소상공인연합회 중심의 소소스마트뱅크를 놓고 한 곳 혹은 두 곳 모두에 예비인가를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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