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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수정안 합의…"탄핵 앞둔 트럼프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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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ㆍ멕시코ㆍ캐나다 3국이 10일(현지시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신할 '미국ㆍ멕시코ㆍ캐나다 협정(USMCA)' 수정안에 합의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들 3개국 대표단은 이날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대통령궁에서 USMCA 수정안에 서명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헤수스 세아데 멕시코 외교차관,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부총리가 각각 서명에 참여했다.

이들 3개국은 이미 지난해 10월 USMCA에 합의했었다. 하지만 멕시코만 지난 6월 의회 승인을 받았을 뿐, 미국에선 노동 관련 조항에 대한 민주당ㆍ노동조합 등의 문제제기로 의회 비준을 받지 못했다. 노조 결성과 노동자의 임금 인상 요구가 쉽지 않은 멕시코의 노동 환경이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민주당 측과 수정안 마련에 나섰고, 이날 양 측은 노동 기준을 종전보다 강화하고 이행을 강제하고, 바이오 신약 복제를 10년간 제한하는 규정도 삭제하는 등 수정안에 합의했다. 철강과 알루미늄 수출, 환경 기준과 관련한 쟁점도 합의했다.


이날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이번 수정안에 대해 "당초 트럼프 행정부가 제안했던 것보다 훨씬 나아졌고, 미국의 노동자들을 위한 승리"라며 환영했다.

미 하원은 USMCA 비준안을 올해 말까지 상정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공화당 주도 상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끝난 후에 비준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미치 매코널 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상원이 내년 이전까지 탄핵 심판을 시작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USMCA가 농부들과 제조업체들, 에너지 산업과 노동조합에 이익이 될 것"이라며 "USMCA에 대한 민주당의 지지가 매우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공화당 측에선 이번 USMCA 수정안 합의가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척 그래슬리 상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면서 "미국인들은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무역협정으로 인한 많은 이득을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들의 일자리와 노동자들을 최우선하는 무역 협상을 위해 싸우기로 약속했었다"면서 "USMCA 체결이 그 중의 하나"라고 칭찬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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