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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에 다음주 베이징 무역협상 제안…성사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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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중국이 최근 미국 측에 다음주 베이징에서의 고위급 대면 무역협상을 제안했지만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측 무역협상 수석 대표인 류허 국무원 부총리가 지난 16일 전화 협상을 하면서 미국 측 협상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을 베이징으로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자들은 오는 28일 미국 추수감사절 이전에 대면 협상을 진행하길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도 그동안 대면 협상을 진행할 뜻이 있다는 의지를 밝혀 왔다. 그러나 지식재산권(IP) 보호, 강제 기술 이전 금지, 농산물 구매 등 쟁점 사안에 대한 중국 측의 약속도 없이 베이징으로 향하는 것을 꺼려했으며, 이에 따라 구체적인 날짜도 약속하지 않았다고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11일 워싱턴DC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1단계 무역합의'에 잠정적으로 도달했다고 발표한 후 세부 사안에 대해 협의 중이다. 그러나 기존 부과된 관세 철회 여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규모 명문화 등 주요 쟁점을 두고 힘겨루기가 이어지면서 올해 내 서명이 어려워 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텍사스 오스틴 애플 공장을 방문하면서 "중국이 내가 생각한 만큼 앞으로 나오질 않고 있다"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무역합의를 하지 않을 경우 관세를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공공연히 내비치고 있다. 미국은 다음달 15일부터 1560억달러(약 183조원) 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15%의 관세를 추가 부과할 예정이다.

홍콩 시위 사태가 격화되는 것도 미·중 무역협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미 상하원은 전날 홍콩 인권 법안을 잇따라 통과시켰고, 트럼프 대통령도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 측은 "강력히 반격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홍콩 시위대를 무력 진압할 경우 무역협상과 연계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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