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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중 무역합의 가까워져"…Fed '금리 인하 주저'에 맹비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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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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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를 맹비난했다. 미ㆍ중 무역전쟁에 대해선 "합의에 가까워졌다. 곧 1단계 합의가 곧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Fed가 기준 금리를 내린 것에 대해 망설이면서 미국 경제와 주식시장의 이익을 훼손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이 당선된 후 S&P500지수가 45% 넘게 올랐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50%, 나스닥지수는 60% 이상 상승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Fed가 금리 인하를 주저하지 않았다면 더 높이 올라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Fed가 우리와 협력했다면 지금 수준보다 25%는 더 추가로 올랐을 것이라고 내가 보증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 모두는 실수를 했다. 그렇지 않나? 너무 자주는 아니지만 우리는 때때로 그들을 (금리를 인하)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Fed가 미국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가로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금리를 공개적으로 인하해 마이너스 금리를 통해 대출을 갚을 때 실질적으로 이득을 보는 국가들과 경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Fed는 지난달 31일 금리를 1.75~2.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인하하는 등 올해 들어 3차례 금리를 내렸다.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주요국의 저금리 정책 등에 따라 미국 경제에도 제조업 경기 위축 등 경고등이 켜지면서 사전 대응을 위한 보험성 인하였다.


Fed는 글로벌 금융위기 와중인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0.00~0.25%로 인하하면서 사실상 '제로 금리'로 떨어뜨렸었지만, 경기가 회복되면서 2015년 12월 이후 9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중국에 대해 '사기꾼들(cheaters)'라고 비난하면서 대중국 무역전쟁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2001년 가입한 이래로 중국보다 더 조작하거나 미국으로부터 이득을 취한 국가는 없다"면서 "나는 '사기쳤다'는 말을 하지 않겠지만, 중국보다 더 사기 친 나라는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전임자들을 탓했다. 그는 "중국과 무역조건을 협상했던 전임자들이 협정의 조작을 허락했고, 결과적으로 미국 노동자들과 특히 제조업을 해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결렬될 경우 추가 관세 부과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합의를 하지 못한다면 대중국 관세를 충분히 올릴 것"이라며 "중국도 관세를 매우 많이 올릴 것이지만, 미국을 괴롭히는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미중 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가까워 졌으며 실질적인 1단계 합의는 이뤄질 수 있다. 곧 일어 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미국 회사나 노동자들에게 좋을 경우에만 사인할 예정이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죽어가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 대해서도 "많은 나라들이 미국에게 매우 높은 관세를 부과하거나 높은 무역장벽을 쌓는다"면서 "솔직히 EU는 매우 매우 어렵다. 그들이 쌓아 놓은 장벽들은 끔찍하며 많은 분야에서 중국보다 더하다"라고 비판했다.


'독자재'라고 하더라도 미국에 이익이 된다면 만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어떤 사람이 미국에 들어오려고 하는 데, 독재자? 그것도 좋다. 들어오라"면서 "미국에 이익이 된다면 무엇이든, 우리는 우리 국민들을 돕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들은 나에게 먼저 미국 경제에 대해 축하한다고 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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