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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후 對美 중국 투자 88%감소…"이젠 서로 못 믿어"

최종수정 2019.07.22 05:51 기사입력 2019.07.22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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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 자료사진.

미국 뉴욕 맨해튼. 자료사진.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ㆍ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국 자본의 대(對)미국 투자가 9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투자 리서치 회사 로디움그룹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의 미국에 대한 직접 투자는 2016년 465억달러(약 54조6000억원)로 최고를 기록한 후 2018년에는 54억달러(약 6조3500억원)에 그쳐 8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선 4월까지 28억달러 규모로, 전년도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이같은 흐름에 대해 NYT는 미국에서 중국 자본에 대한 규제 감독이 심해지고 적대적인 분위기가 강화된 반면, 중국 정부도 해외 투자에 대한 제한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실리콘 밸리의 창업 기업에서부터 맨해튼의 부동산 시장, 중국 기업 투자에 나선 미국의 각 주 정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 자본의 몫이 감소하고 있다.


에스와르 프라사드 전 국제통화기금(IMF) 중국 책임자는 "중국의 대미 투자의 급격한 감소는 중국과 미국간 경제적 관계가 얼마나 악화됐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면서 "미국은 중국을, 중국은 미국을 믿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뉴욕에서 중국 HNA그룹은 4100만달러의 손해를 보고 맨해튼 소재 건물을 매각했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 트럼프 빌딩이 가까이에 있어 안전에 우려된다는 이유로 미국 당국이 매각을 강요했기 때문이라고 NYT는 보도했다.

지난 3월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남성 성소수자들을 연결시켜주는 앱인 '그라인더'의 제작사 쿤룬테크에게 국가 안보상의 이유를 들어 앱을 매각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지난해 퀄컴의 싱가포르 회사 브로드컴 인수에 대해 국가 안보 저해 위험을 이유로 제동을 걸기도 했다.


NYT는 "미중간 무역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중국의 대미 투자 부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에 대한 제재, 해외 판매 가능한 미국 기술에 대한 유형 규제 등 새로운 형태의 투자에 대한 장벽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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