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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재에도 꼼짝 않는 日…김현종 "한·미·일 3자 협의 가능성 낮다"

최종수정 2019.07.13 07:19 기사입력 2019.07.1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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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미국의 한·일 갈등 중재 시도에도 일본이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미국의 한·미·일 3자간 고위급 협의 추진에 대해 일본이 여전히 묵묵부답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중동 위기 고조와 관련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로에 의존하고 있는 한ㆍ일 등 동맹국들의 '비용 분담'을 강조한 가운데, 아직까지는 미국이 파병 요청 등 구체적인 요구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ㆍ일 갈등 중재 요청 및 북핵 협상 실무 협의를 위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2일 백악관에서 미국측 카운터파트인 찰스 쿠퍼먼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과의 면담을 갖고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은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관심사가 무엇인지 어떤 계획과 전략을 갖고 있는지 내가 먼저 물어 봤다"면서도 어떤 대답을 들었는 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이후 그는 "일반적 의견 교환만 했을 뿐 파병 논의는 없었다"면서 "미중관계,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어나는 일들, 한일 간의 (문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고 (쿠퍼먼 부보좌관이) 이해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ㆍ일 갈등 중재를 위한 한ㆍ미ㆍ일 고위급 협의가 열릴 가능성은 낮게 봤다. 그는 전날 10~21일 아시아를 방문하는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ㆍ태평양 차관보가 한ㆍ일 고위급 관계자와 만나 최근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인한 갈등 해소 관련 협의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한ㆍ미가 적극적인 가운데 일본이 대답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었다. 김 차장은 이날도 "일본이 소극적으로 나오니까 안할 가능성이 더 높지 않다"고 말했다. 다음달 1~3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의 3자 협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지 못 했다"고 답했다.


한편 김 차장은 지난 10일 도미(到美) 후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행정부 관계자와 미 상ㆍ하원 인사들을 골고루 만나 한ㆍ일 갈등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그는 "미국 측 인사들이 동맹국 두 나라(한일)가 이 문제를 빨리 합의를 보고 다른 도전적 이슈가 많이 있는데 건설적인 방향으로 해결하고 싶다는 (입장)표명을 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가 글로벌 공급 체인망을 깨 미국 기업에 피해가 갈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해 미국 측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이달 중으로 예상됐던 북ㆍ미 실무 협상에 대해선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 미국이 북한의 답을 기다리고 있는 중인 것 같다"며 "향후 쿠퍼먼 부보좌관과 자주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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